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0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만967명, 사망자는 324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확진자와 사망자가 하루 전보다 각각 39명, 3명 늘어난 것이다.
39명의 신규 확진자 가운데 후베이(湖北)성에서는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앞서 위건위 고위급 전문가팀 소속 리란쥐엔(李蘭娟) 공정원 원사는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우한에서 14일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는 시점이 되면 봉쇄를 단계적으로 해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전국에서 발생한 39명의 추가 확진자가 모두 해외 역유입 확진자인 셈이다. 이날 기준 중국의 해외 역유입 누적 확진자는 228명이다.
중국 본토 외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모범 사례로 꼽히는 홍콩과 대만에도 코로나19의 해외 역유입 통제에 비상이 걸렸다. 구체적으로 홍콩의 누적 확진자는 208명(사망자 4명)으로 늘었다. 대만도 전날보다 확진자 수가 8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08명(사망자 1명)으로 늘었다. 마카오도 2명 추가돼 1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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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시가 17일부터 2월 이후 해외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핵산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