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9일 오전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코로나19' 관련한 제2차 기부금협의회를 열어, 마스크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인 약사를 지원하기 위해 청년 250명을 모집·투입키로 했다.
이번 협의회는 현재까지 부산시에 지정 기탁된 기부금 총 27억5800만원(3월17일 기준, 물품은 별도)에서 지난 10일 결정된 1차 배부액(9억9200만원)을 제외한 17억6600만원 규모 2차 배부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우선 청년(만18~34세)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모으기 위해 약국 근무 지원에 2억5800만원을 배부키로 했다. 이와 관련, 즉시 사업계획을 확정해 모집 공고할 계획이다. 250명을 선발해 일손이 부족한 부산의 1인 약사 운영 약국 250곳의 공적 마스크 정리․배부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공적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고령층 대상 필터 교체형 면마스크 지원에 9억5500만원 △요양병원‧장애인 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손 소독제 지원에 9900만원 △노숙인 및 쪽방주민 대상 방역물품과 식품세트 지원에 8200만원을 배부할 예정이다.
오거돈 시장은 “세계적 유행단계로 들어선 코로나19 확산에도 흔들림 없이 일상을 유지하고 어려운 이웃에 손을 내밀어주시는 시민 여러분 덕분에 함께 사는 공동체의 힘을 느낀다"면서 “모아주시는 온정은 가장 필요한 이들에게 가장 빨리 찾아갈 수 있도록 모금 전문기관과 협의하고,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