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최근 일회용 마스크 공급 문제로 국민이 불편을 겪으면서 공직자들부터 솔선수범해 면 마스크를 사용하기로 했다.
그 가운데서도 문 대통령은 노란색 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회의장에 들어섰다. 특히 노란색 방역 점퍼와 색깔이 비슷해 눈에 더 띄었다. 다른 참석자들은 대부분 흰색이나 파란색 마스크를 썼다.
문 대통령이 이날 사용한 마스크는 특히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마스크였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기자들에게 공지 메시지를 보내 “오늘 대통령이 착용한 노란 마스크는 대전 마을공동체 활동가들이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부대변인은 “해당 마을공동체는 지난달 말부터 재사용 가능한 면 마스크를 제작해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기부하고 있다”면서 “이 마스크가 대통령에게 전달돼 고마운 마음에 착용하게 됐다"고 전했다.
윤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마스크가 최근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20차례 이상 세탁 가능한 ‘나노섬유 필터 마스크’가 아니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