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세

2020-03-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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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 0.34%↓ 선전성분 0.49%↓ 창업판 0.36%↑

미국 증시가 급락하는 등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17일 중국 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1포인트(0.34%) 하락한 2779.64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50.53포인트(0.49%) 내린 1만202.75로 장을 마쳤다. 반면 창업판지수는 6.93포인트(0.36%) 소폭 상승한 1917.70으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230억, 4950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발전설비(1.88%), 전자IT(0.79%), 석탄(0.63%), 화공(0.57%), 미디어엔터테인먼트(0.45%), 건설자재(0.37%), 전자기기(0.37%), 항공기제조(0.29%)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의료기기(-3.21%), 주류(-2.13%), 석유(-1.86%), 호텔관광(-1.27%), 자동차(-1.2%), 교통운수(-1.15%), 조선(-1.07%), 비철금속(-1.05%), 부동산(-0.82%), 가전(-0.56%), 방직기계(-0.53%), 바이오제약(-0.39%), 환경보호(-0.34%), 농약·화학비료(-0.33%), 시멘트(-0.26%), 금융(-0.25%) 등이다.

뉴욕증시 폭락 여파로 중국증시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는 평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2.93% 주저앉은 2만188.52에 거래를 마쳤다. 무려 3000포인트 가까이 밀린 다우지수는 역사상 세 번째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1987년 22.6% 대폭락을 연출한 '블랙먼데이' 이후 최악의 기록인 셈이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1.98%, 12.32% 추락한 2386.13, 6904.59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경기 침체 전망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맥쿼리는 "중국의 1~2월 소매매출과 산업생산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3월에 전례 없는 회복이 되더라도 연 5% 성장률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전일 큰 낙폭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중국 증권시보는 "상하이종합지수에 저가 매수세가 시장에 유입돼 잠시 증시의 반등을 이끌었고, 이로 인해 낙폭이 줄었다”고 해석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7.009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1% 하락했다는 의미다.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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