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역유입 포비아] 체온 측정, 격리 거부하면 최대 징역 3년형

2020-03-17 10:55
  • 글자크기 설정

해외 역유입 차단 강화 조치…

해외 역유입 最多 베이징…'샤오탕산' 병원 재가동도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 역유입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위생검역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최대 징역 3년형에 처하는 등 처벌 강도도 높였다. 

중국 최고법원, 최고검찰원, 공안부, 사법부, 해관총서는 16일 국경 위생검역 업무를 강화한다며 이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최대 3년 이하 징역형과 벌금형에 처할 것이라는 통지문을 발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체온 측정이나 건강신고서 작성, 격리를 거부하는 행위, 확진 사실을 숨기거나 검역증명서 위조, 전염병 전파 위험이 있는 특수물품 휴대 혹은 운송, 출입국 교통수단에서 위생검역 거부, 출입국 교통수단에서 발생한 불의의 원인불명의 상해 사망사고 고의로 숨기는 등의 행위가 처벌 대상이다.

이는 최근 중국내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환자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방역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17일 0시 현재 중국 내 신규 확진자는 21명인데, 이중 해외 역유입 확진자가 2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수도 베이징이 9명으로 해외 역유입이 가장 많았고, 상하이 3명, 광둥 3명, 저장 1명, 산둥 1명 등이었다.

이에 베이징은 입국자 전원에 대해 강제 격리를 시작하고, 격리 비용도 모두 격리 대상에게 전가하는 등 입국 문턱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 베이징은 앞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 수도 베이징에 세워졌던 응급병원 샤오탕산(小湯山) 병원을 재가동해 해외 역유입 환자를 치료하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 국제공항에서 외국발 승객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