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끊긴 상가"…중대형·소규모·집합상가 투자수익률 일제히 하락

2020-03-1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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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상가 투자 수익률 0.79%P 하락, 상가 중 가장 높아

종각 젊음의거리 상가 전경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제공]


내수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상가 시장의 얼어붙은 분위기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소셜커머스, 배달 애플리케이션 등을 비롯한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시장이 성장하며 오프라인 매장 중심인 상가 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

17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국 2019년 상가별 평균 투자 수익률은 2018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전국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6.29%로 2018년 6.91% 대비 0.62%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도 7.9%로 2018년 8.2% 대비 0.3%포인트 내렸다. 이외에 △광주(0.02%포인트 증가), △대전(0.51%포인트 증가), △전남(0.13%포인트 증가) 등의 지역을 제외한 지역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하락했다.

소규모 상가 투자수익률도 하락했다. 작년 전국 소규모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5.56%로 전년 6.35% 대비 0.79%포인트 하락했다. 대전과 전북 지역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투자 수익률이 내렸다.

집합상가도 마찬가지다. 2019년 전국 집합상가 평균 투자수익률은 6.59%로 전년 7.23% 대비 0.64%포인트 하락했으며, 대전과 세종, 전남 등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투자수익률이 하락했다.

한편 2019년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공실률은 11.7%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내수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최근 소셜커머스, 배달 애플리케이션, 중고물품 애플리케이션 등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매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줬다"며 "이러한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상가 공실은 증가했고 이는 상가 투자수익률에도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추가로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올 1분기 상가 투자수익률은 더욱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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