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7일 초·중·고교 3차 개학 연기 여부를 발표한다. 추가 연기 기간은 2주로 전해졌다. 연기가 확정되면 전국 초·중·고교는 오는 4월 6일에 개학하게 된다.
교육부는 3월 9일에 이어 3월 23일로 이미 두 차례 개학을 미룬 상황이어서 학사일정 조정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다. 교육부는 막판까지 개학 연기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교육계에서는 한 차례 개학이 더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은데다가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밀폐된 학교생활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인 탓이다.
한 언론매체는 전날 저녁 "교육부가 오는 4월 6일까지 개학 연기를 추진하면서 '1~2주 수능 연기'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입시 일정이 연기된 사례는 지금까지 총 세 차례가 있다.
첫 연기 사례는 '2006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200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 개최로 인해 시험이 11월 17일→2월 3일로 연기됐다.
두 번째 사례는 '201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개최로 시험이 11월 11일→11월 18일로 일주일 연기된 바 있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2017년 포항에서 강도 높은 지진이 발생하면서 시험이 11월 16일→11월 23일로 일주일 연기됐다. 자연재해로 인한 수능시험 연기는 처음이었다.
만약 202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될 경우 감염병 최초 수능 시험 연기가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