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결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음에도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금융시장 상황이 가변적이라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효하한도 낮아졌다고 언급해 상황에 따라 추가 기준금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임시 금통위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 때 예상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훨씬 빠르고, 많은 지역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기준금리를 1.5%포인트 인하한 것도 (한국은행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해줬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
Q. 추가 금리 인하 가능한지?
A. 추가 기준금리가 가능 하느냐는 실효하한을 염두에 두고 말씀하신 것 같다. 실효하한은 고정된 것이 아니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의 변화 등에 따라서 상당히 가변적이다. 한국은행으로서는 경제여건 변화에 대해서 모든 수단 망라해서 적절히 대응하겠다.
Q. 실효하한 어떻게 되는지?
A. 실효하한을 어떤 것을 기준으로 하느냐 어디에 기준을 두느냐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 다만 실효하한이 미 연준의 금리조정 폭만큼 그대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실효하한 내려 간 것이 사실이지만 그만큼 내려갔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다.
Q. 지난주까지 한국은행이 임시 금통위 연다면 기준금리 0.25%포인트 내린다는 관측도 많았는데 0.5%포인트 인하했다. 금융위기 준한다고 판단해서 이렇게 한 것인가?
A. 지난번 금리 동결할 때 그 시점에서 동결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 이후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많은 지역으로 퍼져나갔다. 경제 활동 위축 정도가 예상보다 크고, 세계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또 미 연준이 최근 1.5%포인트 금리 인하했다. 상당히 빠른 행보가 한국은행으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해줬다.
Q.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 선제적 대응 못한 것이 아닌가?
A.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은 적절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 확진자 수가 급증할 수 있는 그런 상황에서 금리 내리는 것보다 취약 부분에 대한 애로를 덜어주는 미시 대책이 효과적이었다 생각을 했다. 당시 저희가 금리 인하를 했더라면 시장의 영향을 거의 주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도 금통위가 사태를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제로금리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하향의 타이밍이 중요하다. 이른바 '실기론'이 있지만, 잘 짚어보시면 지금이 타이밍은 훨씬 적기다 이렇게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
Q. 이번에 기준금리를 인하했는데 올해 경제성장률은 얼마로 보는가?
A. 지난 2월에는 3월쯤 코로나19가 정점을 기록하고 진정되지 않을까 했는데, 지금 확산 속도는 그 때보다 예상외의 사태다. 때문에 당초 전망했던 숫자보다 낮아지지 않겠느냐 생각한다. 지금 단계에서 숫자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감안할 수 없고, 코로나19 진정이 전제 돼야 전망이 가능할 것 같다. 다만 지난번 전망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훨씬 커졌다 이렇게 본다.
Q. 환율 상승 압력 클 것 같다. 외환시장 안정화 대책이 있는지?
A. 기준금리 인하로 환율 상승 압력 커지지 않느냐. 자금 유출 우려된다는 질문 같다. 말씀처럼 원·달러 환율은 금리 차 영향을 받을 것. 그러나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자금 유출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서 면밀히 시장을 살피면서 필요한 시장안정조치를 활용하겠다.
Q.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 시 부동산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고 말씀했는데, 앞으로 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A. 부동산은 저희가 정책 결정할 때 항상 고려해야할 요소다. 기준금리 인하하면 가계의 차입비용을 낮춰주는 효과로 작용할 것이고, 주택 수요 변화도 있을 것. 최근까지 정부가 부동산 가격 상승 방지를 위한 정책을 많이 사용해 왔고. 앞으로도 의지가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국내 실물 경제 타격 받는 상황이다. 적어도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리라 생각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상황이 잘 진정돼서 경제 활동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그 때는 어떻게 될까 걱정이 안 되는 것은 아니나, 현재 여건을 감안해보면 단기적 주택 가격 상승세 제한적일 것이다.
Q. 최근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급격한데, 이는 한국경제 취약성을 반영한다고 보는지?
A. 사실상 국내 금융시장은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영향을 받는다. 우리가 앞으로 방향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에 변동성이 급격해 지는 것 같다. 코로나19 확산 속도와 강도가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이 1.5%포인트 기준금리 낮추는 급격한 정책을 썼음에도 코로나19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불안한 양상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 경제의 펀더멘탈보다는 코로나19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다.
Q. 기준금리 인하 외에도 비전통적 수단 강구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수단이 있는지?
A.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가늠할 수 없지만. 충격이 과거 어느 때보다 크다. 증시 실물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가장 큰 것이 소비 위축, 생산 차질 이런 부분에서도 나타날 수 있고. 금융 쪽에도 영향이 퍼질 수 있다. 한국은행이 단계별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점검도 했다. 법상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으로 대응하겠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임시 금통위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 때 예상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훨씬 빠르고, 많은 지역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기준금리를 1.5%포인트 인하한 것도 (한국은행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해줬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
Q. 추가 금리 인하 가능한지?
Q. 실효하한 어떻게 되는지?
A. 실효하한을 어떤 것을 기준으로 하느냐 어디에 기준을 두느냐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 다만 실효하한이 미 연준의 금리조정 폭만큼 그대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실효하한 내려 간 것이 사실이지만 그만큼 내려갔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다.
Q. 지난주까지 한국은행이 임시 금통위 연다면 기준금리 0.25%포인트 내린다는 관측도 많았는데 0.5%포인트 인하했다. 금융위기 준한다고 판단해서 이렇게 한 것인가?
A. 지난번 금리 동결할 때 그 시점에서 동결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 이후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많은 지역으로 퍼져나갔다. 경제 활동 위축 정도가 예상보다 크고, 세계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또 미 연준이 최근 1.5%포인트 금리 인하했다. 상당히 빠른 행보가 한국은행으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해줬다.
Q.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 선제적 대응 못한 것이 아닌가?
A.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은 적절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 확진자 수가 급증할 수 있는 그런 상황에서 금리 내리는 것보다 취약 부분에 대한 애로를 덜어주는 미시 대책이 효과적이었다 생각을 했다. 당시 저희가 금리 인하를 했더라면 시장의 영향을 거의 주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도 금통위가 사태를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제로금리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하향의 타이밍이 중요하다. 이른바 '실기론'이 있지만, 잘 짚어보시면 지금이 타이밍은 훨씬 적기다 이렇게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
Q. 이번에 기준금리를 인하했는데 올해 경제성장률은 얼마로 보는가?
A. 지난 2월에는 3월쯤 코로나19가 정점을 기록하고 진정되지 않을까 했는데, 지금 확산 속도는 그 때보다 예상외의 사태다. 때문에 당초 전망했던 숫자보다 낮아지지 않겠느냐 생각한다. 지금 단계에서 숫자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감안할 수 없고, 코로나19 진정이 전제 돼야 전망이 가능할 것 같다. 다만 지난번 전망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훨씬 커졌다 이렇게 본다.
Q. 환율 상승 압력 클 것 같다. 외환시장 안정화 대책이 있는지?
A. 기준금리 인하로 환율 상승 압력 커지지 않느냐. 자금 유출 우려된다는 질문 같다. 말씀처럼 원·달러 환율은 금리 차 영향을 받을 것. 그러나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자금 유출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서 면밀히 시장을 살피면서 필요한 시장안정조치를 활용하겠다.
Q.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 시 부동산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고 말씀했는데, 앞으로 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A. 부동산은 저희가 정책 결정할 때 항상 고려해야할 요소다. 기준금리 인하하면 가계의 차입비용을 낮춰주는 효과로 작용할 것이고, 주택 수요 변화도 있을 것. 최근까지 정부가 부동산 가격 상승 방지를 위한 정책을 많이 사용해 왔고. 앞으로도 의지가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국내 실물 경제 타격 받는 상황이다. 적어도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리라 생각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상황이 잘 진정돼서 경제 활동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그 때는 어떻게 될까 걱정이 안 되는 것은 아니나, 현재 여건을 감안해보면 단기적 주택 가격 상승세 제한적일 것이다.
Q. 최근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급격한데, 이는 한국경제 취약성을 반영한다고 보는지?
A. 사실상 국내 금융시장은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영향을 받는다. 우리가 앞으로 방향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기에 변동성이 급격해 지는 것 같다. 코로나19 확산 속도와 강도가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이 1.5%포인트 기준금리 낮추는 급격한 정책을 썼음에도 코로나19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불안한 양상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 경제의 펀더멘탈보다는 코로나19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다.
Q. 기준금리 인하 외에도 비전통적 수단 강구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수단이 있는지?
A.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가늠할 수 없지만. 충격이 과거 어느 때보다 크다. 증시 실물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가장 큰 것이 소비 위축, 생산 차질 이런 부분에서도 나타날 수 있고. 금융 쪽에도 영향이 퍼질 수 있다. 한국은행이 단계별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점검도 했다. 법상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으로 대응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