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美 연준 금리 인하에도 동반 약세

2020-03-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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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2.46%↓상하이종합 3.4%↓

중화권 증시도 4%대 급락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강수’에도 1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429.01포인트(2.46%) 급락한 1만7002.04에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5.36포인트(2.01%) 내린 1236.34로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연준의 금리인하로 일본은행의 추가 금융완화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오전 한때 상승했지만,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한 경기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의견과 추가 대책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투자자들의 평가가 이어지면서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 목표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인하했다. 사실상 ‘제로금리’다.

중국증시도 급락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17포인트(3.4%) 폭락한 2789.25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577.84포인트(5.34%) 대폭 하락한 1만253.28로, 창업판지수도 119.81포인트(5.90%) 급락한 1910.77로 각각 장을 닫았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2월 소비·생산·투자 경기 지표가 역대 최악 수준을 기록한 것이 지수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1~2월 소매판매액과 산업생산액, 고정자산투자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5%, 13.5%, 24.5% 감소했다.

중화권 증시도 모두 하락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1.10포인트(4.06%) 급락한 9711.77로 장을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1128.41포인트(4.7%) 폭락한 2만2904.50으로 장을 마쳤다.
 

아시아증시 마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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