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찰, 마스크 사재기 45명 입건..."마스크 관련 범죄 엄중히 다룰 것"

2020-03-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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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대란’이 이어지면서 마스크 판매 관련 범죄가 증가하자 경찰이 엄중한 단속을 공언했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스크 판매와 관련된 법 위반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로 엄중히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에 따르면 서울 경찰은 마스크 매점매석 관련 사건 46건을 수사해 45명을 입건했다.

마스크를 팔겠다고 접근해 돈만 받아 챙기는 등의 ‘마스크 판매 사기’ 사건도 208건을 수사 중이며, 63명이 입건됐다.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공적마스크를 구매했다가 적발된 사례 또한 5건 있었다.

지인의 아들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구매한 1건은 입건 조치됐으며, 나머지 4건에 대해선 보강 수사를 거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공적마스크 판매처 주변에서 발생하는 폭행·소란 사건도 만만치 않다. 이런 사건은 경미한 경우가 많아 보통 현장에서의 계도 조치로 끝나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접수된 사건만 497건에 이른다.

한편, 이 청장은 자가격리조치를 위반하거나, 가짜뉴스와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건도 수사해 각각 2명, 18명의 피의자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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