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까지 영국 전체 인구의 80%가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영국 내 입원 환자 수와 사망자도 각각 최대 790만명과 53만1100명에 달한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영국공중보건국(PHE)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고위 관계자들을 위해 작성한 코로나19 관련 기밀 보고서를 입수해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향후 12개월 동안 (영국) 인구의 최대 80%가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이 중 최대 15%인 790만명은 입원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전망을 담고 있다. 2020년 기준 영국 인구는 6788만6011명으로, 이 중 80%는 5430만8809명에 해당한다.
이 경우 코로나19의 사망률을 1%로 가정했을 때 53만1100명, 영국 정부의 코로나 대응팀이 주장하는 사망률인 0.6%로 잡았을 경우 31만8660명이 목숨을 잃는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확산이 NHS·경찰·소방·수송 등의 공공 서비스 분야 종사자들의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코로나19가 정점을 찍는 한 달 동안 사회 기반시설과 필수 서비스 종사자 500만명 중 50만명이 병으로 쉬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500만명은 NHS 직원 100만명과 사회복지 담당자 150만명을 포함한 숫자다.
매체는 보고서에 대해 PHE 비상대비·대응팀이 최근 작성한 것으로 "보건당국 수장들이 코로나19가 향후 1년간 창궐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음을 인정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영국 정부 최고의료책임자인 크리스 위티 박사는 "해당 보고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것으로, 실제 숫자는 이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염병학 전문가인 폴 헌터 이스트앵글리아대 의과대학 교수 역시 "코로나19가 12개월이나 이어진다는 말에 사람들은 걱정에 휩싸이겠지만, 확산을 지속할수 록 사람들의 면역력은 높아지고 바이러스의 위험성은 줄어들 것"이라며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12일 영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향을 1단계 '억제'에서 2단계 '지연' 단계로 격상했다.
이날 보리스 존슨 총리는 "한 세대 최악의 공중보건 위기다. 더 많은 사람이 가족 잃게 될 것"이라며 "가장 위험한 시기는 지금이 아니라 몇 주 뒤다. 얼마나 빨리 번지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뒤이어 영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팀을 이끄는 패트릭 발란스 수석 과학고문과 크리스 위티 영국 정부 최고의료책임자는 "영국에서 이미 5000명에서 1만명이 실제 감염됐을 수 있다"며 향후 영국 코로나 사태가 10~14주 후인 5월 말에서 6월 초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영국공중보건국(PHE)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고위 관계자들을 위해 작성한 코로나19 관련 기밀 보고서를 입수해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향후 12개월 동안 (영국) 인구의 최대 80%가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이 중 최대 15%인 790만명은 입원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전망을 담고 있다. 2020년 기준 영국 인구는 6788만6011명으로, 이 중 80%는 5430만8809명에 해당한다.
이 경우 코로나19의 사망률을 1%로 가정했을 때 53만1100명, 영국 정부의 코로나 대응팀이 주장하는 사망률인 0.6%로 잡았을 경우 31만8660명이 목숨을 잃는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매체는 보고서에 대해 PHE 비상대비·대응팀이 최근 작성한 것으로 "보건당국 수장들이 코로나19가 향후 1년간 창궐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음을 인정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영국 정부 최고의료책임자인 크리스 위티 박사는 "해당 보고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것으로, 실제 숫자는 이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염병학 전문가인 폴 헌터 이스트앵글리아대 의과대학 교수 역시 "코로나19가 12개월이나 이어진다는 말에 사람들은 걱정에 휩싸이겠지만, 확산을 지속할수 록 사람들의 면역력은 높아지고 바이러스의 위험성은 줄어들 것"이라며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12일 영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향을 1단계 '억제'에서 2단계 '지연' 단계로 격상했다.
이날 보리스 존슨 총리는 "한 세대 최악의 공중보건 위기다. 더 많은 사람이 가족 잃게 될 것"이라며 "가장 위험한 시기는 지금이 아니라 몇 주 뒤다. 얼마나 빨리 번지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뒤이어 영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팀을 이끄는 패트릭 발란스 수석 과학고문과 크리스 위티 영국 정부 최고의료책임자는 "영국에서 이미 5000명에서 1만명이 실제 감염됐을 수 있다"며 향후 영국 코로나 사태가 10~14주 후인 5월 말에서 6월 초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중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운데)와 패트릭 발란스 수석 과학고문(오른쪽), 크리스 위티 영국 정부 최고의료책임자(왼쪽) 모습.[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