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락에도 저축은행 연 4~5% '알짜' 적금 인기

2020-03-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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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웰뱅하자 적금' 하루만에 7000좌 판매…하나 '두 배로 적금' 완판

잇단 기준금리 하락으로 시중은행보다 높은 연 4~5%대로 가입할 수 있는 저축은행의 '알짜' 적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16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웰뱅하자 적금'은 지난 11일 판매 첫날 7000계좌 이상이 가입했다. 가입액은 150억원을 돌파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특별판매(이하 특판)가 아닌 일반 적금 상품이 하루 만에 가입액 100억원을 넘기는 쉽지 않다"며 "최근 금리 인하 기조에 고객들이 목돈 마련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최대 연 5.0%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연 1.5%다. CMS 또는 지로 자동납부 월 2건 이상 실적이 계약기간 내 6개월 이상 발생하면 연 2.0%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여기에 자유입출금 통장에 평균 잔액이 50만원 이상 유지될 경우 연 1.5%의 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가입금액은 월 최대 20만원, 계약기간은 12개월이다. 원리금은 만기에 함께 지급한다.

하나저축은행이 지난 5일 판매한 '두 배로 적금'은 이날 하루 만에 완판됐다. 하나저축은행은 '두 배로 적금'을 1인 1계좌에 한해 선착순 5000명을 대상으로 하나멤버스를 통해 판매했다.

이 상품은 신규 월부금을 제외한 모든 월부금을 하나머니로 입금하는 등 우대금리 조건 충족 시 기본 금리의 두 배를 주는 상품이다.

가입기간 12개월의 경우 기본금리 연 2.0%의 두 배인 최고 연 4.0%(세전), 24개월의 경우 기본금리 연 2.5%의 두 배인 최고 연 5.0%까지 금리 혜택을 준다.

이 밖에도 연 4.0% 이상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저축은행 적금 상품은 8개에 달한다.

아주저축은행의 '삼삼오오함께만든적금'은 최대 연 4.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조건은 3명 이상 동시 가입 시 0.3% 포인트의 금리를 추가해준다. 5명 이상일 경우 우대금리 0.5%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또 방카슈랑스 가입 후 3개월 이상 보유 또는 제휴 신용카드 발급 후 3개월 이내 30만원 이상 사용 및 6개월 유지 시 1.5% 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가입기간은 12개월이며, 1인 1계좌만 계설할 수 있다. 월 한도는 50만원이다.

OK저축은행의 'OK VIP 정기적금'은 최대 연 4.3%의 금리를 제공한다. 방카슈랑스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 상품은 가입 액수 별로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대조건은 △1만원 이상~20만원 미만 2.4% △20만원 이상~29만원 미만 1.5%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 0.9%이다.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첫거래우대 e정기적금'과 'WELCOME 첫거래우대 m정기적금'은 최대 연 4.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두 상품은 웰컴저축은행에서 예·적금 상품을 처음 개설한 고객이 가입할 수 있다. 우대조건은 8회 이상 당행 입출금통장 통한 자동이체로 납입 시 연 1.0% 포인트의 금리를 추가해준다.

이 밖에도 △웰컴저축은행 'WELCOME 체크플러스2 e정기적금' △웰컴저축은행 'WELCOME 체크플러스2 m정기적금' △웰컴저축은행 'WELCOME 체크플러스2 정기적금' △하나저축은행 '카드&머니 정기적금'은 최대 연 4.0%의 금리를 제공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연 4~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적금 상품을 찾기는 어렵다"면서 "개인별로 상황에 맞춰 우대금리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가입하면 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웰컴저축은행의 '웰뱅하자 적금'과 하나저축은행의 '두 배로 적금'.[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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