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연구자 프로젝트 모집 포스터.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4월1일부터 17일까지 청년 주도의 사회혁신을 구체화하기 위한 ‘부산 청년 리빙랩’ 사업의 참가팀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청년의 삶 전반에 대한 문제인식과 해결을 위한 '청년정책로드맵'을 마련·추진한 데 이어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부산 청년 리빙랩’ 사업을 추진한다.
'청년 리빙랩' 사업은 기존 공급자 중심 연구개발(R&D)의 한계에서 벗어나 정책 수요자인 청년 스스로 지역사회와 청년세대의 문제를 분석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리빙랩(Living Lab)은 생활하는(living) 공간에서 연구를 진행하는 실험실(lab)이라는 뜻으로, 시민들이 전문가와 함께 문제를 정의하고 대안을 탐색·실현하는 참여형·개방형 공간이다.
‘부산 청년 리빙랩’은 청년연구자 프로젝트와 청년생활실험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청년연구자 프로젝트는 ‘청년이슈’에 대한 정책연구로 3개 팀을 선정해 팀당 500만 원 내외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청년생활실험 프로젝트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 기업 등과 결합하여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6개 팀에 팀당 300만 원의 연구·실험비용을 지원하고 이 중 우수 팀에는 1000만 원의 심화연구 및 사업비도 지원한다.
신청자격은 전국에서 활동하는 만18세 ~ 34세 이하의 청년 개인 또는 단체다. 각 팀의 책임자는 공고일 기준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부산이어야 한다. 우수 자원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멘토 또는 협력 파트너가 있으면 가산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부산 청년 리빙랩’ 공모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이번 사업은 청년주도의 사회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첫걸음인 만큼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해 부산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오는 3월 중 부산유라시아플랫폼 114호에 사회혁신 거점공간(Think&Do)을 마련할 예정이다. ‘부산 청년 리빙랩’에 참가하는 팀뿐만 아니라 사회혁신에 관심 있는 청년들을 위해 준비된 열린 공간이므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