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코로나19 잠복기 5~6일 가장 많아…자가격리 14일 유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 기간을 14일 이상으로 연장할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해외 연구결과에 의하면 코로나19 잠복기는 5~6일이 제일 많다. 최장 잠복기는 11.5일~12일까지 가는 분포가 많다"며 "이 기간을 넘는 드문 케이스가 있기 때문에 잠복기를 14일보다 더 연장하는 나라도 없고, 정부도 그렇게 할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만 젊은 사람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돼도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굉장히 경증인 상황에서 증상이 없다고 자가격리가 해제될 수 있는 가능성은 일부 있다"며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바이러스 분비량이 줄거나 할 경우 전염력은 다른 차원이기 때문에 기존의 격리기준을 지키되,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의료인이나 간병인 같은 고위험 직군은 격리해제 전 검사하는 지침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지침에 따르면 의료기관 종사자가 아닌 접촉자의 경우, 확진자와 마지막으로 접촉한 날로부터 14일이 지나면 검사 없이 자가격리를 해제할 수 있다.

관련기사

• 韓경제 지킴이 국금센터…위기 때마다 '선도경보 시스템' 경종
• 티웨이항공, 중대형 항공기 2대 2025년 추가 도입...화물 운송 경쟁력 강화 

한편 이날 충남 천안에서는 처음으로 자가격리 기간이 끝난 8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가족으로, 14일간 자가 격리한 후 지난 10일 격리 해제됐다. 그러나 지난 11일 코로나19 증상 발현이 의심돼 검체 채취를 받은 뒤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