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확진환자 증가수가 둔화세를 이어갔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일 오전 0시 대비 61명이 증가한, 총 5,928명이다. 어제 하루 동안 발생한 확진자 중 신천지 관련자가 9명이며, 일반시민은 52명이다.
특히, 어제부터는 대구를 비롯, 전국에서 1일 확진환자 증가보다 격리해제자 증가가 더 많아지기 시작했다.
확진환자를 살펴보면, 대구구치소에서 교관 1명(3월 7일), 조리원 4명(3월 10일~3월 11일)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0일부터 질병 즉각 대응팀이 투입되어 조치하고 있다.
또한, 북구 소재 K마디병원에서 직원 7명, 환자 9명, 직원 가족 2명 등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곳에 대해서는 3월 10일부터 대구시 역학조사반이 투입돼 긴급 조치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확진환자 2,536명은 전국 63개 병원에 입원 중이고, 2,441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중이며,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대기 중인 환자는 601명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확진일로부터 21일이 경과하더라도 진단검사 없이 자가격리 해제되는 일은 대구에서 있을 수 없다.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해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시장은 "가족들과 함께 자가에 있다면, 가족들은 확진자가 해제된 날로부터 14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확진환자들도 가족들도 힘든 시간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하루 빨리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여 진단검사를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어린 자녀나 노부모와 떨어질 수 없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를 기피하는 환자들을 위해, 경상북도의 협조를 얻어 가족형 생활치료센터도 준비했다.
오늘(13일)부터 자가격리 중에 있는 확진환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다시 한 번 실시해서, 각자의 형편에 맞는 맞춤형 치료 대책을 제공한다.
어제 하루 동안, 28명이 병원에서 퇴원하고, 22명이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하는 등 50명이 완치됐으며,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30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