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최근 노동조합에 전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하는 내용의 '유휴인력 해소안'을 전달했다.
2000여명에 달하는 생산직을 대상으로 자발적 희망퇴직을 하고 희망퇴직 이후 유휴인력이 발생하면 순환휴직 및 전환배치를 시행한다는 내용이다. 강원 원주 주물공장 및 관련 사업 매각 등도 들어갔다.
생산직 직원 대상 희망퇴직은 만도가 2008년 한라그룹에 인수된 이후 처음이다.
사측 교섭 대표인 김광헌 만도 부사장은 지난 10일 노조와 협의에서 "자동차 산업의 위기 및 환경 변화로 초래될 더 큰 위기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노사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희망퇴직은 본인의 순수한 자발적 선택으로 하는 것이며, 만약 강요나 압박이 있다면 해당 관리자에 대해 노조와 협의 거쳐 징계 등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만도는 지난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임원 20%를 감원하고, 관리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당시 정몽원 회장은 담화문을 통해 "회사의 지속적인 생존을 위해 비상한 경영 효율화 조치들을 결행할 예정"이라며 "필요하지 않은 자산의 매각, 글로벌 라인의 최적화 조치, 재무 구조조정 등을 과감하게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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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만도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03/13/20200313080807170714.jpg)
[사진 = 만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