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한‧중‧일 논의 결과, 가족에 2차 전파 65~70%”

2020-03-12 18:12
  • 글자크기 설정

가족, 밀접접촉자 중에서도 전파되기 가장 쉬운 집단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중국,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규모와 경로가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12일 오후 2시 10분 정부오송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한중일 세 국가가 텔레컨퍼런스(전화회의)를 처음으로 진행한 결과, 세 나라의 코로나19 유행경로와 규모 등이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가족의 경우 2차 전파에 따른 감염이 65~70%였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특수성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결국 밀접접촉자 중 전파되기 가장 쉬운 집단은 가족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코로나19 특징 상 2m 이내, 시간적으로는 15분 접촉한 경우 확진되는 경우가 많은데, 가족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서울 구로구 콜센터 추가 확진자가 가족 중에 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각자 방을 쓴다거나 거주하는 공간의 크기라던가 이런 것들로 인해 달라질 수 있겠으나 밀접접촉자인 가족의 경우 (감염)고위험 집단에 해당하는 것은 확인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방대본은 WHO(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정의하면서 해외 여러 국가에서 한국 사례에 대한 공동 분석 등을 요구하는 요청이 공식‧비공식적으로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텔레컨퍼런스의 경우 한중일 각국 대응 담당자들이 참석했고, 해외기구에서도 국내의 경험과 진단 등에 대한 공동 분석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