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12일 오후 2시 10분 정부오송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한중일 세 국가가 텔레컨퍼런스(전화회의)를 처음으로 진행한 결과, 세 나라의 코로나19 유행경로와 규모 등이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가족의 경우 2차 전파에 따른 감염이 65~70%였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특수성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결국 밀접접촉자 중 전파되기 가장 쉬운 집단은 가족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코로나19 특징 상 2m 이내, 시간적으로는 15분 접촉한 경우 확진되는 경우가 많은데, 가족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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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서울 구로구 콜센터 추가 확진자가 가족 중에 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권준욱 부본부장은 “각자 방을 쓴다거나 거주하는 공간의 크기라던가 이런 것들로 인해 달라질 수 있겠으나 밀접접촉자인 가족의 경우 (감염)고위험 집단에 해당하는 것은 확인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방대본은 WHO(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정의하면서 해외 여러 국가에서 한국 사례에 대한 공동 분석 등을 요구하는 요청이 공식‧비공식적으로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텔레컨퍼런스의 경우 한중일 각국 대응 담당자들이 참석했고, 해외기구에서도 국내의 경험과 진단 등에 대한 공동 분석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