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준욱 부본부장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2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수는 7869명이며, 이 중 333명이 격리해제 되었다고 밝혔다. 사망은 66명이다. 전국적으로 약 80.1%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기타 산발적 발생사례 또는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19.9%이다.
WHO 코로나 대유행 선언 '갈수록 상황 다양·난이도 높아져'
세계보건기구(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 사무총장은 1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가 대유행(Pandemic)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발언하며 사실상의 코로나19 전세계 대유행 선언을 하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대유행 상황에 대비하면서 시행해 온 국내 지역사회 전파 차단과 국외로부터의 추가유입 억제 조치를 병행하는 우리나라의 현행 대응 기조*는 유지하되 국내, 국외의 변화된 상황에 맞춰 대응전략을 추가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진= 중앙방역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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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시급 '가족간에도 조심해야'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를 방문‧체류 후 입국(타 국가 등을 경유하는 경우도 포함)하는 내·외국인 모두를 대상으로 하며, 15일 0시를 기해 실시한다. 이에 따라, 발열 여부 등을 확인 후, 국내 체류지 주소 및 수신 가능한 연락처가 확인되어야 입국이 가능하게 되며, 입국 후에도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통해 14일간 증상여부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해당 국가 입국자에 관한 정보는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ITS(해외여행력 정보 제공프로그램), 수진자자격조회(건강보험자격)를 통해 의료기관에 제공하여 진료 시 참조할 수 있도록 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개인위생 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철저히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오늘 한중일 3국 질병관리본부 담당자들이 컨퍼런스 콜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를 논의했다"며 "중국으로부터 유용한 정보를 많이 받았는데 가장 밀접한 접촉자인 가족을 관리하는 것이 중국에서는 가장 중요했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유행시기의 앞쪽에 있고 전체적인 숫자는 감소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많은 세계 각국으로부터 협력요구가 오고 있다"며 "그런 평가는 평가대로 받아들이고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사망하신 분들 비율이 조금씩 늘어나는 측면이 있고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 더 철저한 대책이 필요한 가운데 해외유입 차단까지 갈수록 난이도는 높고 상황은 다양해져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