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공무원 19명 확진 "감염경로 아직 몰라"(종합)

2020-03-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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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앙 정부부처 공무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현재까지 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세종시 공무원은 9명으로 집계됐다. 

권준욱 부본부장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아직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정부 핵심기능이 집약된 정부세종청사의 일부 부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일부 부처의 업무가 부분적으로 마비되는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2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수는 7869명이며, 이 중 333명이 격리해제 되었다고 밝혔다. 사망은 66명이다. 전국적으로 약 80.1%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기타 산발적 발생사례 또는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19.9%이다.

WHO 코로나 대유행 선언 '갈수록 상황 다양·난이도 높아져'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 관련 3월 8일부터 현재까지 99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감염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11층 콜센터 직원 208명 중 80명이 확진환자로 확인됐으며, 같은 회사지만 다른 층(7~9층)에서 근무 중인 직원 553명에 대해서는 우선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 검사 등을 실시해 추가 전파 규모를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 사무총장은 1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가 대유행(Pandemic)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발언하며 사실상의 코로나19 전세계 대유행 선언을 하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대유행 상황에 대비하면서 시행해 온 국내 지역사회 전파 차단과 국외로부터의 추가유입 억제 조치를 병행하는 우리나라의 현행 대응 기조*는 유지하되 국내, 국외의 변화된 상황에 맞춰 대응전략을 추가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진= 중앙방역대책본부]

우선, 최근 스포츠시설, 콜센터 등 닫힌 공간에서 밀집된 환경에 있는 사람들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생되는 사례가 증가됨에 따라, 기 배포된 집단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관리지침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업장* 집중관리 지침’을 마련, 사업장·시설별 감염관리를 강화한다. 각 부처는 소관 사업장·시설별 특성에 따라 세부 관리 지침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감염관리 현장 점검 등도 실시하여 지침 이행 관리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을 당부하였다.또한, 국외로부터의 추가유입 억제를 위해 지역사회 전파양상이 확산되고 있는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급 '가족간에도 조심해야'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를 방문‧체류 후 입국(타 국가 등을 경유하는 경우도 포함)하는 내·외국인 모두를 대상으로 하며, 15일 0시를 기해 실시한다. 이에 따라, 발열 여부 등을 확인 후, 국내 체류지 주소 및 수신 가능한 연락처가 확인되어야 입국이 가능하게 되며, 입국 후에도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통해 14일간 증상여부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해당 국가 입국자에 관한 정보는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ITS(해외여행력 정보 제공프로그램), 수진자자격조회(건강보험자격)를 통해 의료기관에 제공하여 진료 시 참조할 수 있도록 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개인위생 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철저히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오늘 한중일 3국 질병관리본부 담당자들이 컨퍼런스 콜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를 논의했다"며 "중국으로부터 유용한 정보를 많이 받았는데 가장 밀접한 접촉자인 가족을 관리하는 것이 중국에서는 가장 중요했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유행시기의 앞쪽에 있고 전체적인 숫자는 감소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많은 세계 각국으로부터 협력요구가 오고 있다"며 "그런 평가는 평가대로 받아들이고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사망하신 분들 비율이 조금씩 늘어나는 측면이 있고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 더 철저한 대책이 필요한 가운데 해외유입 차단까지 갈수록 난이도는 높고 상황은 다양해져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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