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대본 "일부 신천지 신도 정부 방역조치 위배…협조 당부"

2020-03-1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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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요양병원 등에서 근무하는 신천지 신도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코로나19 감염 여부나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일부 신천지 신도를 비롯해 여러 사례에서 정부 또는 지자체의 방역조치를 위배하거나 방해하는 행위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하고 우리 사회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신천지 집단 거주시설이나 신도 중 요양병원 등 종사자를 파악하는 중이다. 그러나 본인 확인 과정에서 신도들이 스스로 신천지라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으면 방역망에 허점이 생길 수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신도라고 밝히지 않아도) 사회적으로 비난의 대상은 될 수 있지만 그것이 처벌의 대상인지는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이에 따라 처벌을 해야 한다"며 "역학조사나 추가적인 사실관계 파악을 통해서 필요하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방역총괄반장은 "신천지 신도들도 현재 진행 중인 집단거주시설이나 요양병원 종사자 조사 등에 적극 협조해야 하고, 교단 측에서도 신도들이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독려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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