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좋은 임성재 “커트라인 통과 후 톱10 진입 목표”

2020-03-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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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라운드 디샘보, 우들랜드와 한 조

“커트라인 통과 후 톱10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임성재가 TPC소그래스에 오른다. 난도 높은 코스인 만큼 순차적인 목표를 세웠다.
 

벙커 샷을 시도하는 임성재 [USA투데이=연합뉴스]


임성재(22)는 오는 13일(한국시간)부터 16일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에 위치한 TPC소그래스(파72·718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약 179억8800만원)에 출전한다.

대회를 앞두고 인터뷰에 응한 임성재는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나서 지난주 백투백 우승 기회가 왔었다. 3위로 마감해 아쉬웠지만, 2주 연속 우승 경쟁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자신감을 얻었다”며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아주 큰 대회다. 지난해 커트라인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올해는 커트라인 통과를 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통과 후 3라운드와 4라운드를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컨디션은 좋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지난 2일 혼다클래식 우승에 이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3위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우등생 반열에 오른 그는 지난주 세계남자골프랭킹(OWGR) 25위에서 두 계단 오른 23위에 랭크됐다. 누적 상금도 386만2168달러(약 46억1300만원)를 기록해 저스틴 토머스(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PGA투어 페덱스컵 포인트도 1458점을 쌓았다. 토머스를 2위(1403점)로 밀어내고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그는 “지난주 3위로 경기를 마감하고 페덱스컵 포인트 1위라는 점에 신기했다”며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상위권에 계속 남고 싶다. 부담은 없다. 욕심보다 그냥 현재 플레이를 유지하고 싶다. 정말 많은 축하와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임성재는 1라운드와 2라운드 필드의 물리학자 브라이슨 디샘보,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이상 미국)와 한 조로 출발한다. 세계남자골프랭킹(OWGR)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포함해 2위 욘 람(스페인), 3위 브룩스 켑카(미국) 등 걸출한 스타들도 트로피 쟁탈전에 뛰어든다.

인터뷰 말미에 임성재는 “차분히 샷 하나씩 집중하면서 위험한 곳을 피해 가는 것이 좋다고 본다. 코스 매니지먼트를 잘해서 톱10에 진입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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