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교육부와 통계청의 '2019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를 보면, 사교육비 총규모는 2009년 21조6000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후 2015년(17조8000억원)까지 지속해서 하락했다.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해 다시 20조원을 돌파했다.

[교육부 제공]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을 기준으로 월평균 사교육비를 구하면 월평균 42만9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추정됐다. 초등학생 34만7000원(9.1% 증가) △중학생 47만4000원(5.8% 증가) △고등학생 59만9000원(9.1% 증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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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은 중학교와 고등학교보다 예체능과 취미·교양 사교육 참여율이 높았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악기 배우기, 체육 활동을 시킨 결과다. 실제로 초등학생 총 사교육비에서 예체능 및 취미·교양 사교육비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41%를 기록했다. 초등학생의 방과 후 학교 참여율은 48.4%로 전년 51%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자사고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생은 월평균 55만4000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했다. 외고·국제고 진학을 희망하는 경우 53만2000원, 과학고·영재고 진학을 희망하는 경우 52만7000원을 매달 사교육비로 소비했다.
특목고 진학 준비는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했다. 자사고와 과학고·외고 진학을 희망하는 초등학생의 사교육 참여 비율은 90%를 넘어섰다.
시·도 간 사교육 격차도 커졌다. 1인당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많은 도시는 서울로 월평균 45만1000원을 사용했다. 가장 적게 지출한 전남의 사교육비는 18만1000원으로 서울과 2.5배 차이다. 2018년의 경우 가장 지출이 많은 서울(41만1000원)과 가장 적었던 충남(18만7000원)의 격차는 2.2배였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충남(26.9%) △세종(18.4%) △대전(15.0%) △부산(14.3%) 등 15개 시도는 증가했고 △충북(0.6%) △전남(4.8%) 등 2개 시도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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