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호전?…정부 “산발적 감염 계속…섣부른 판단 금물”

2020-03-0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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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추가 확진자, 700→500→300→200→100명 대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수가 점차 줄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아직 섣부른 판단은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산발적인 소규모 감염사례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어제(8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가 좀 줄긴 했지만 그제 비가 오면서 검사도 줄었다”며 “날씨와 주말이라는 변수도 감안해야 해서 아직은 섣부른 판단을 하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확진자의 추이를 대구‧경북하고 다른 지역을 좀 나눠서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염려되는 부분은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인 소규모의 감염사례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추가적인 확산 방지를 위해 좀 더 노력하고 긴장감을 가져야 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히 초기 감염을 차단하는 게 쉽지 않은 게 바이러스 감염증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좀 더 심각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738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4시 기준보다 69명 늘었다. 하루 기준으로는 248명 증가했다.

전국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떨어진 것은 12일 만에 처음이다.

특히 대구지역 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수가 점차 줄고 있다.

대구는 누적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선 지난달 29일 하루 동안 74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후 이달 1~3일엔 매일 500명 넘게 환자가 나왔고, 4~7일엔 300명 대로 줄었다. 전날엔 추가 확진자 수가 297명, 이날엔 190명을 기록하며 100명 대로 진입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에 대한 검사가 완료되면서 전국에 추가 확진 환자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전국 확진자 수 중 대구 지역의 비중은 75.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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