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중국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우한의 팡창(方艙)병원 14곳 가운데 11곳이 휴원 중이며 남은 3곳에는 환자가 100여명만 남아았다.
팡창병원은 코로나19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중국 당국이 임시로 건설한 임시 병원이다. 팡창은 네모난 객실이란 뜻으로, 미군의 야전 컨테이너 병동을 모방한 것이다. 열흘 만에 빠르게 건설해 1000여개의 병상을 갖춘 훠선산(火神山)병원과 국제회의센터나 체육관 등 여러 공공시설을 개조해 병상을 마련한 모든 곳들이 팡창병원인 셈이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관계자는 이달 10일 전후로 우한의 모든 팡창병원이 휴원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정병원에는 병상이 1만개 가까이 비어 있어 환자가 다시 급증하더라도 우선 지정병원에서 수용할 수 있다.
지난달 5일을 시작으로 우한의 야전병원에서 치료받은 경증 환자는 모두 1만2000여명이다. 이날도 여러 곳의 휴원이 이어졌다. 컨벤션센터를 개조한 한 병원이 59명의 환자를 레이선산(雷神山)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을 끝으로 휴원에 들어갔다. 우한에서 처음 생긴 팡창병원 가운데 최대 규모인 이 병원은 총 1760명의 환자를 받았었다.
우한에서는 5만명 가까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퇴원 환자는 절반이 넘어 약 3만명에 이른다.

환자들 내보내고 문 닫는 우한 임시 병원 [사진=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