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자 공상일보에 의하면 타이완 자동차 제조사가 이달 초순부터 역내 공장의 조업일수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COVID19)의 영향으로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
제조사들은 1주일간 조업정지, 1일 조업시간 단축, 주 4일 조업제 등을 도입하고 있으며, 종업원들에게는 미리 휴가를 앞당겨서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다만 급여를 지불하지 않고 휴가를 강제 취득하게 하는 '무급휴가'는 실시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자동차 판매사 포드 리오 호 모터(福特六和)는 "2월은 중국에서 부품공급이 지연돼, 계획대로 생산할 수 없었다"고 지적하며, 다만 부품 공급처를 중국에서 유럽으로 전환한 것과 중국의 공장도 점차 회복되고 있어 이달 하순에는 부품 공급체제가 정상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궈즈이 모터(国瑞汽車, 토요타 자동차 계열)는 "당초 서프라이 체인의 단절을 우려해 춘제(春節) 연휴가 끝나고 일부 차종의 생산량을 줄였으나, 부품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 3월 이후는 평소 생산체제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야간작업을 통해 2월분의 생산량을 보충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