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평균 카드사용액 5.8% 늘어…온라인쇼핑 결제액이 종합소매점 추월

2020-03-0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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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신용카드 7%·체크카드 6.2% 사용액 확대

지난해 신용카드를 전자상거래에서 결제한 금액이 편의점 등 종합소매점에서 결제한 금액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9년 중 지급결제동향'을 보면 현금 이외의 지급수단을 통한 결제금액은 일평균 81조4000억원으로 2018년 80조6000억원 대비 1%(8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일평균 카드(신용카드·체크카드·직불카드) 사용액이 2조5000억원으로 나타나 2018년 보다 5.8% 늘었다. 이중 신용카드 사용액은 2조원으로 5.7% 늘었다. 개인 신용카드만 보면 1조5000억원으로 7% 확대됐다.

개인 신용카드 사용 실적을 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등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 실적이 2560억원으로 처음으로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면세점이 속한 종합소매 실적(2240억원)을 추월했다.

법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일평균 4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늘어나는데 그쳤다.

체크카드 일평균 사용액은 5320억원으로 6.2% 증가했다. 연말정산 때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이 높고 부가서비스도 신용카드보다 좋아 사용액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선불카드 일평균 이용실적은 18.8% 늘어난 25억원을, 현금 IC 카드 등 기타 지급카드는 지역화폐 사용 확대로 이용액이 74.2% 늘어난 24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카드 사용액 가운데 신용카드 비중은 78.5%, 체크카드는 21.3%, 기타 현금 IC 카드 등은 0.2%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결제 건수는 신용카드가 4020만건, 체크카드는 2410만건이었다. 건당 결제금액은 신용카드가 4만918원, 체크카드는 2만2056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5%, 1.8%씩 줄었다. 편의점,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카드를 쓰는 이들이 늘며 소액결제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셈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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