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5일 한진그룹의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경기 용인 하갈동의 신갈 선영에서 추모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조 회장의 어머니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동생인 조 전무를 비롯한 그룹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창업주 조 회장은 '수송보국(輸送報國)' 철학을 바탕으로 한 나라의 동맥인 수송 사업을 발전시켜 온 인물이다. 특히 교통과 수송은 인체의 혈관처럼 '정치·경제·문화·군사 등 모든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기간산업'이므로 수송으로 우리나라의 산업화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했다.
조 회장은 1969년에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국영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해 대한항공을 설립하면서 항공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20여년 사이 한진해운과 한진중공업을 잇달아 설립하면서 한진그룹은 육·해·공 종합 수송 그룹으로 발돋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