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경북 ‘생활치료센터’ 3곳 문 연다…추가 4곳도 준비

2020-03-0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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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까지 2000명 입소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늘부터 서울대병원 인재원, 한티 피정의 집, 대구은행 연수원 등 경북·대구 3‧4‧5 센터가 순차적으로 개소한다”고 밝혔다.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 경증 확진자를 돌보기 위해 정부가 만든 집단 격리 생활 시설이다. 입원 시설 부족으로 중증 확진자가 사망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고안됐다. 입원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덜한 경증 확진자를 센터에서 관리하고, 빈 병상에 중증 환자를 우선적으로 배치한다는 의미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4일 대구 중앙교육연수원과 영덕 삼성인력개발원, 경주 농협교육원 등이 생활치료센터로 개소됐다. 3곳의 생활치료센터에는 의사 12명, 간호사 22명, 간호조무사 26명 등 총 60명의 의료인력이 상주하며, 각각 경북대병원, 삼성의료원, 고려대의료원 등 상급종합병원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오전 0시 기준 대구의 신규환자는 320명으로 현재까지 400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며 “이 중 1564명이 병원에 입원하고 584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현재 1800여명이 대기중인 상태”라고 전했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584명 중 41명은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이고 543명은 자가격리 중 센터에 입소한 경증확진자이다.

여기에 오늘부터 문경 서울대학교 인재원과 칠곡 한티 대구대교구 피정의 집이 추가 개소돼, 대구·경북지역 생활치료센터는 총 5곳이 된다.

문경 인재원에는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참여하며 99명의 경증환자가 입소할 수 있다. 칠곡의 한티 피정의집에는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이 참여하고 100명의 경증환자가 입소한다. 이송은 오늘부터 시작이다.

아울러 오는 6일부터 대구와 충남에 생활치료센터 4개소가 추가로 개소된다. 김 1총괄조종관은 “우정공무원교육원, 건보공단 인재개발원, 국민연금 청풍리조트, LG디스플레이 구미 기숙사 등 충남·대구센터 4개소에도 2~3일 내 차례차례 대구의 경증환자들이 입소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 2000명 환자들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도록 하고, 필요한 인력과 물품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입소한 환자들은 지역정신건강센터와 연계해 심리상담 등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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