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M3의 사전계약을 비대면 방식인 홈페이지와 네이버를 통해 진행했다. 그 결과 13일만에 계약 대수가 6000대를 넘어섰고 그 중 21.3%가 온라인으로 유입됐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직접 영업점에 방문하기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온라인 사전 계약으로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며 "사전계약 고객의 연령대는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 비중이 43%를 넘으며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매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발빠르게 온라인 청약 채널을 구축해 효과를 봤다.
온라인 마케팅 뿐만 아니라 각종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침체된 소비 심리를 살리기 위해서다. 최근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한 한국지엠(GM)은 경우 무이자 할부 상품을 내세웠다. 선수금과 이자를 없애 월 납임금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무이자 할부 기간은 36개월부터 60개월까지 다양하다. 무이자 할부를 원하지 않는 소비자는 100만~300만원씩 현금을 지원한다. 르노삼성도 새로 출시하는 XM3에 구입가격 대비 잔존가치 비율(70%‧1년 이내)을 보장하는 할부 상품을 내놨다.
현대차도 대규모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판매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등 주요 차종 1만1000여 대를 최대 7% 할인 판매한다. ‘생애 첫차’로 입소문을 탄 아반떼는 1.5%의 할부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 벨로스터의 경우 50만원 할인과 1.0%의 파격적인 금리 혜택을 마련했다.
한편, 코로나19는 자동차 주유 풍경도 바꿔놓고 있다. 모바일 주유 솔루션 오윈 앱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유소와 주종, 주유량을 선택해 사용하는 비대면 사용자가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이후 12배 가까이 이용자가 급증했다.

[사진 = 르노삼성자동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