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03/03/20200303191456162095.jpg)
국립중앙의료원 도착한 유증상자.[사진=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청도 대남병원 입원 환자가 완치됐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중앙임상위)는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 중 중증으로 분류돼 국립중앙의료원에 이송됐던 확진자가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276번째 양성 판정을 받은 이 확진자는 오랫동안 정신질환을 앓았다. 국립중앙의료원 입원 당시 전신상태 악화 정도가 심했고, 양쪽 폐에 다발성 폐렴으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였다.
특히 수년간의 단체 입원생활로 인해 격리병실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이에 의료진들은 폐렴 집중치료와 함께 정신질환 치료를 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매일 음압격리 병실에 입실해 이 확진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면담을 시행했다.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276번 확진자를 대상으로 두 차례의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고, 이날 격리해제 가능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오는 4일 일반 정신병동인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된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한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는 10명이다. 이 중 2명은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이고, 나머지는 전반적으로 호전 중이다.
한편, 청도 대남병원은 병원 내 집단감염이 일어난 곳으로 정신질환자 103명 중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코로나19 첫 사망자를 비롯해 지금까지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 중 7명이 사망했다.
현재 청도 대남병원 확진 환자 101명 중 10명은 국립중앙의료원에, 30명은 국립정신건강센터에 있다. 나머지는 서울의료원과 각급 대학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오는 5일까지 전원이 마무리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