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원 영통 생명샘교회서 6명 무더기 확진…전수조사 착수

2020-03-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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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2동에 있는 생명샘교회에서 지난달 23일 예배 참석자 중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3일 지역사회 감염차단을 위해 교회 전수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진=염태영 수원시장 페이스북 캡처. ]

​염태영 수원시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까지 생명샘교회 예배 등에 참석한 관계자와 신도 등 6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며 "생명샘교회가 오늘부터 상황종료 시까지 자진폐쇄를 결정하고 시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생명샘교회 관계자와 신도, 가족 전체에 대해 시가 전수조사를 시행해 증상 여부에 따라 검체 채취 및 진단검사, 자가격리 등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가 생명샘교회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선 것은 지난달 23일 예배에 참석한 사람 중 6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기 때문이다.

화성시 2번째 확진자(49세 여성), 오산시 1번·2번 확진자 부부(56세 남성, 53세 여성), 수원시 13번째(망포1동 거주 55세 여성)·14번째(망포1동 거준 11세 여성)·15번째(세류3동 거주 46세 여성) 확진자 등이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교회 지하 식당 옆 25평 남짓의 공간에서 초등부 예배를 본 신도와 전도사·교사 등으로 파악된다.

화성시 2번째 확진자가 화성시 반월동 지에스테크윈에 다니면서 지난달 19일 안양시의 두 번째 확진자인 33세 남자 강사의 양성평등 교육에 참여했다가 확정판정을 받으면서 교회 내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수원시는 추정하고 있다.

생명샘교회는 이날 교회 벽면 등에 게시한 사과문에서 "신천지 강사로부터 감염된 성도는 교회 내 초등부 교사로, 감염 사실을 모르고 23일 초등부 예배에 참석해서 현재 초등부 교사 5명과 학생 1명이 확진을 받고 치료중"이라고 밝혔다.

수원시는 교회로부터 제출받은 명단을 토대로 지난달 23일 예배 참석 신도 140여명과 초등부 예배 참석 신도 20여명에게 전화를 걸어 조사를 시작했다.

수원시는 이르면 내일 중으로 전수조사를 완료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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