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민주당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위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던 부티지지는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선두권에서 밀려나자 3일 14개 주에서 한번에 경선을 치르는 '슈퍼화요일'을 앞두고 대선 레이스 중단을 결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FT는 부티지지의 경선 포기 수혜자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꼽았다. 지금까지 부티지지에 몰렸던 중도파 표심이 바이든에 옮겨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부티지지는 젊은 민주당 중도파 유권자들에게 바이든의 대안으로 주목 받아왔다. 바이든은 경선 초반 부진을 딛고 지난달 29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1위에 오르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한편 부티지지의 이번 결정으로 선두권에서 멀어진 민주당 중도파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역시 중도 포기 결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될 수 있다고 FT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