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하나로마트 서서울농협 사직점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체국 마스크 판매가 2일부터 재개된다. 대구‧청도지역과 공급여건이 취약한 전국 읍‧면 소재 우체국 1406개에서 오전 11시부터 구매할 수 있다. 기존 오후 2시에서 앞당겨졌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따른 긴급대책에 따라 대구‧청도지역부터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이날 판매량은 지난달 28일보다 10만장 늘어난 총 65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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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대구지역 우체국엔 총 1630세트가 풀린다. 대구 우체국에서는 총 1630명이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경북 청도 지역에선 520세트가 판매된다.
전국 읍‧면 1406개 우체국에서 마스크 판매량도 국당 10세트씩 늘어, 80세트가 풀린다.
다만 일부 우체국은 마스크 수급 상황에 따라 판매시간이 조금씩 다르다. 제주지역은 오후 5시부터 판매를 시작하며, 도서지역은 마스크의 도착 여부에 따라 판매한다. 오후에 근무하는 시간제 우체국에서는 오후 2시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우정사업본부 측은 “우체국 쇼핑몰 판매는 향후 물량 공급 확대로 수급이 안정화되면 우체국 창구판매와 병행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스크 공급에 교육부도 나섰다. 교육부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을 제외한 15개 시‧도의 초‧중‧고등학교가 미리 사둔 마스크는 약 1270만개다. 정부는 이 중 580만개의 마스크를 수거해 일반 시민들에게 공급하기로 했다. 최대 2주 간 학생과 교직원들이 긴급돌봄교실에서 사용할 마스크 690만개를 제외한 여유분이다. 학교에서 모은 마스크는 농협과 우체국 등에서 살 수 있게 된다.
서울‧경기‧인천 지역 학교들은 앞서 지난달 29일 160만개의 마스크를 내놓았다. 나머지 12개 지역 학교들은 총 420만개를 내놓을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마스크 수급 안정화에 이번 주가 중요한 만큼 중앙방역대책본부 조치에 협력하는 것이 필요했다”면서 “긴급돌봄 교실에 필요한 마스크는 이미 확보한 상태이며, 개학 전에 마스크 재비축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전날 코로나19 마스크 수급안정을 위해 군 장병 72명과 차량 2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군 인력과 차량은 부산, 전주, 파주, 안성, 인천, 동해 등 마스크 생산업체에 투입돼 제품 포장과 배송 임무를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