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서울시, 이만희 등 신천지 지도부 살인죄로 고발 外

2020-03-0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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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만희 등 신천지 지도부 살인죄로 고발
 
서울시가 이만희 신천지교회 총회장을 살인죄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시는 1일 이만희 총회장과 12개 지파장을 상대로 살인죄, 상해죄 및 감염병 예방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한 신천지 지도부가 검진을 거부할 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하지 않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오히려 신천지에서 정부나 지자체에 신도 명단을 누락하거나 허위 기재한 명단을 주면서 방역당국의 업무를 방해한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만희 총회장이 이미 검사를 받았다는 신천지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 시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으나 검진 여부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검찰은 이번 사태의 핵심 책임자인 신천지 지도부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엄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신규확진 586명…총 3736명·대구경북 3260명
 
1일 하루 동안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8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과 오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각각 376명과 210명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 확진자는 총 3736명으로 늘어났다.
 
오후에 새로 확진된 210명 중 177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 136명, 경북 41명이다. 그 외 지역별 확진자는 △강원 8명 △충남 8명 △서울 5명 △경기 5명 △울산 3명 △부산 2명 △전북 1명 △경남 1명 등이다.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총 3260명이다. 대구 2705명, 경북 555명이다. 다른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경기 89명 △서울 87명 △부산 83명 △충남 68명 △경남 63명 △울산 20명 △강원 15명 △대전 13명 △충북 11명 △광주 9명 △인천 6명 △전북 6명 △전남 3명 △제주 2명 △세종 1명 순이다.
 
국내 확진자 중 사망자는 총 20명으로 늘었다. 대구·경북에서 이날에만 3명이 숨졌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총 30명으로 늘었다.
 
◇"환자 절반은 정상 체온…발열 여부만으론 판단 못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발열 여부만으론 선별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정부는 중국·홍콩 등에서 오는 입국자의 발열 여부를 앱으로 모니터링하고, 국민에게는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할 때 선별진료소를 찾도록 안내하고 있지만 이런 체크리스트와 매뉴얼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오명돈 중앙임상위원장은 1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 환자의 경우 입원 시점에서 체온을 측정하면 중증이지만 37.5도가 안 되는 환자가 52%이고, 환자 1000여명을 조사했을 때도 56%는 체온이 높게 측정되지 않았다"며 "매뉴얼·체크리스트만 가지고 열이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다가는 중증환자를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폐렴을 진단할 때도 의료진의 면밀한 검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의 특성상 흉부 X선 검사로 폐렴이 잘 확인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에서 환자 1천여명을 대상으로 입원 시점에서 흉부 X선 검사를 했는데 중증 환자인 경우에도 4분의 1은 폐렴이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여야 "3·1 운동 정신으로 코로나19 반드시 극복"
 
여야는 3·1절 101주년인 1일 3·1 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위기를 극복하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3·1 운동의 정신은 2·28 민주운동과 4·19 혁명, 부마 민주항쟁, 5·18 민주화운동과 6·10 항쟁, 그리고 촛불혁명으로 이어져왔다"면서 "3·1운동 101주년을 맞은 지금, 대한민국은 우리 역사의 뜻깊은 전환점을 지나 새롭게 발전된 대한민국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찬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통합당은 오늘의 수많은 대내외적 역경 속에서도 우리 선조들이 숭고한 희생으로 지켜낸 자유 대한민국을 끝까지 수호할 것"이라면서 "우리 선조들이 남긴 불굴의 의지를 되살려 현명한 우리 국민들과 함께 우한 코로나19도 반드시 극복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도자 민생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3.1 운동 정신은 우리 국민들 내부에 면면히 흐르고 있다"면서 "위기 앞에서 우리 국민은 분연히 떨치고 일어났고 결국 이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LG이노텍 구미 공장서도 코로나19 확진자…2일까지 폐쇄
 
LG이노텍은 구미1A공장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환진 판정을 받아 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했다고 1일 밝혔다. 구미1A공장은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LG이노텍은 근무 중이던 직원 전원을 자택 대기하도록 한뒤, 공장 전체 폐쇄 후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 확진자와 이동경로가 겹치거나 발열·기침·호흡 곤란 등 증상이 있는 임직원은 출근하지 말고 회사에 보고하도록 안내했다.
 
공장은 2일까지 폐쇄한 뒤 보건 당국과 협의 후 3일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
 
◇'글로벌 쇼크' 국제유가 한달새 10% 넘게 급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유가가 한 달 동안 10% 넘게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 포커스에 게재된 '국제원자재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평균 55.1달러로 지난 1월(63.8달러) 대비 13.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렌트유도 같은 기간 배럴당 63.6달러에서 55.7달러로 12.4% 하락했다.
 
아울러 주요 기관들은 글로벌 석유수요 전망치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 1월 세계 석유수요 증가량을 일평균 130만 배럴로 전망했다가 지난달 100만배럴로 30만배럴 낮췄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같은기간 120만배럴에서 80만배럴로,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120만배럴에서 100만배럴로 하향했다.
 

[사진=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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