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강원 주말 10명 확진, 총 17명 감염…中 유학생 첫 확진

2020-03-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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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6명·강릉 4명 발생…절반 이상 신천지 연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했던 강원도에서 이번 주말에만 확진자가 10명이 늘어났다. 특히 추가 확진자 10명 중 7명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인 유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지난밤부터 원주와 강릉에서 각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날 저녁 원주지역 확진자의 가족도 2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감염자로 추가됐다. 이번 주말 추가 확진자 10명 중 7명은 신천지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도내 확진자 수는 17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원주 7명, 강릉 5명, 춘천 2명, 속초 2명, 삼척 1명이다.

이들 중 절반 이상(10명)이 신천지와 연관이 있다. 주말에 발생한 원주 확진자 6명은 모두 신천지 신도와 신도 부부 등 가족이고, 강릉 확진자 4명 중 1명은 신천지 교육생이다. 나머지 3명은 강릉에 있는 자녀 집을 방문한 대구 거주 50대 여성과 가톨릭관동대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의료기관 종사자로 밝혀졌다.

원주에서는 확진자 모두가 신천지 신도 또는 신도 부부 등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는 도내 전체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1만4103명 중 절반에 달하는 7013명이 있다.

도는 현재까지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진행해 95.7%(1만3495명) 마쳤다. 이들 중 258명이 발열 등 의심증세를 보여 101명을 검사했으며, 46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55명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이날 현재까지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의 수는 494명으로 파악됐다. 의사 환자 45명 등 495명이 자가 격리돼 전담공무원이 1대1로 관리 중이다. 의심 환자는 2664명으로 204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623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인 유학생 확진자가 나왔다. 이 유학생은 지난달 28일 입국 당시 증상이 없었으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전날까지 중국인 유학생 1440명 중 419명이 입국한 것으로 파악했다. 앞으로 강원도에만 중국인 유학생 339명이 더 입국할 예정이다.
 

1일 강원도 강릉의 한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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