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증가로 병상 부족 상황이 악화하면서 정부가 치료체계를 변경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모든 환자가 입원 치료 대상이었지만 앞으로는 경증보다 상태가 안 좋은 '중등도' 이상 환자들이 입원 치료를 받는다. 경증환자는 지역에 설치·운영되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치료체계 재구축 방안을 밝혔다. 하루 수백명씩 환자가 증가하면서 대구 지역 등에서 병상 부족을 겪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바뀐 치료체계는 코로나19 대응지침 7판에 반영됐다.
새로운 치료체계에서는 시도별 환자관리반이 환자 중증도를 △경증 △중등도 △중증 △최중증 4단계로 분류한다.
중등도 이상 환자는 신속하게 음압격리병실이나 감염병전담병원 등에 입원 치료하게 되고, 경증 환자는 국가 운영시설이나 숙박시설을 활용한 지역별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받게 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입원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적절한 전담병원에 입원치료하고, 경증환자는 전파차단을 목적으로 생활치료센터에서 생활하면서 의학적인 모니터링과 치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생활치료센터는 시도별로 선정되며, 인근 의료기관 등과 의료지원체계를 구축한 형태로 운영된다. 대구시에서 2일부터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이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된다. 경북대 병원에서 의료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생활치료센터에는 전담의료진이 배치돼 시설 내 확진자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모니터링한다. 의료진이 입원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환자를 병원에 입원시키게 된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생활치료센터는 기본적으로 1인 1실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우한 교민들을 격리했던 시설과는 달리 확진환자들이 (머물기) 때문에 교차 감염 위험은 분명히 있지만, 최대로 방역을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 지역은 1∼2개 시설로는 부족할 것 같아 대구 인근에서도 몇 개 지역을 찾고 있다"며 "(대구뿐 아니라) 전국 지자체에도 생활치료센터를 만들도록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생활치료센터 전체 규모와 운영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1천실 이상을 목표로 준비를 마치는대로 운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생활치료센터 의료관리에 참여하기로 한 병원들은 어느 정도 확보됐다. 서울대학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퇴원 기준도 변경됐다.의료기관에 입원했어도 증상이 호전되면 우선 퇴원하고, 치료 담당 의사와 환자관리반 판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또는 자가요양조치를 취하게 된다.
기존에는 24시간 간격으로 시행된 바이러스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이 나와야 하는 격리해제 기준을 충족한 이후 퇴원을 결정했지만, 앞으로는 증상이 완화하면 퇴원 후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해제 여부를 지켜본다는 것이다.
이처럼 정부가 치료체계를 변경한 것은 코로나19의 전파속도가 빠르고 초기 감염력이 높다는 특성 때문이다. 실제 국내 환자 중 치명률이 높은 위중한 환자는 5%, 중증은 14% 수준이다. 경증은 81% 정도다.
정부는 치료체계 개편과 더불어 병상 확보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박 1차장은 "중증환자의 치료를 위해 국립대병원들과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확충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사립대학병원, 상급종합병원들과도 협력하여 중증환자 병상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에는 모든 환자가 입원 치료 대상이었지만 앞으로는 경증보다 상태가 안 좋은 '중등도' 이상 환자들이 입원 치료를 받는다. 경증환자는 지역에 설치·운영되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치료체계 재구축 방안을 밝혔다. 하루 수백명씩 환자가 증가하면서 대구 지역 등에서 병상 부족을 겪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바뀐 치료체계는 코로나19 대응지침 7판에 반영됐다.
새로운 치료체계에서는 시도별 환자관리반이 환자 중증도를 △경증 △중등도 △중증 △최중증 4단계로 분류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입원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적절한 전담병원에 입원치료하고, 경증환자는 전파차단을 목적으로 생활치료센터에서 생활하면서 의학적인 모니터링과 치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생활치료센터는 시도별로 선정되며, 인근 의료기관 등과 의료지원체계를 구축한 형태로 운영된다. 대구시에서 2일부터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이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된다. 경북대 병원에서 의료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생활치료센터에는 전담의료진이 배치돼 시설 내 확진자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모니터링한다. 의료진이 입원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환자를 병원에 입원시키게 된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생활치료센터는 기본적으로 1인 1실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우한 교민들을 격리했던 시설과는 달리 확진환자들이 (머물기) 때문에 교차 감염 위험은 분명히 있지만, 최대로 방역을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 지역은 1∼2개 시설로는 부족할 것 같아 대구 인근에서도 몇 개 지역을 찾고 있다"며 "(대구뿐 아니라) 전국 지자체에도 생활치료센터를 만들도록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생활치료센터 전체 규모와 운영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1천실 이상을 목표로 준비를 마치는대로 운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생활치료센터 의료관리에 참여하기로 한 병원들은 어느 정도 확보됐다. 서울대학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퇴원 기준도 변경됐다.의료기관에 입원했어도 증상이 호전되면 우선 퇴원하고, 치료 담당 의사와 환자관리반 판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또는 자가요양조치를 취하게 된다.
기존에는 24시간 간격으로 시행된 바이러스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이 나와야 하는 격리해제 기준을 충족한 이후 퇴원을 결정했지만, 앞으로는 증상이 완화하면 퇴원 후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해제 여부를 지켜본다는 것이다.
이처럼 정부가 치료체계를 변경한 것은 코로나19의 전파속도가 빠르고 초기 감염력이 높다는 특성 때문이다. 실제 국내 환자 중 치명률이 높은 위중한 환자는 5%, 중증은 14% 수준이다. 경증은 81% 정도다.
정부는 치료체계 개편과 더불어 병상 확보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박 1차장은 "중증환자의 치료를 위해 국립대병원들과 중증환자 치료병상을 확충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사립대학병원, 상급종합병원들과도 협력하여 중증환자 병상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