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경산에서 부모와 거주하는 생후 45일 된 남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국 최연소다.
2020년 1월 15일생인 아기는 지난달 22일부터 엄마(30)와 의성 친할머니 집에서 지낸 것으로 드러났다. 아기 엄마도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으로 모자가 동시에 확진으로 나왔다. 아기 엄마는 아이와 함께 시댁인 의성에서 산후조리 중이었다. 아이 아빠는 지난 달 27일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곳에는 또 50대 부부와 20대 딸 2명 등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구미에서는 신천지교회 신도 일가족 3명이 잇따라 확진 으로 나타났다.
상주에서는 일가족 4명 중 지난달 24일 어머니가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온 뒤 27일 남편과 세살, 다섯살 아들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련 전문가들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신종 코로나) 추가 확진자 중 대다수가 기존 환자들의 가족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확진자 가족들이 2, 3차 감염자가 되면서 ‘슈퍼 전파’가 현실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환자와 함께 생활하는 가족은 감염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라는 점에서 ‘가족 감염’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