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376명 중 359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 333명, 경북 26명이다. 그 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서울 5명, 부산 1명, 경기 2명, 충북 1명, 충남 5명, 경남 3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가 대구·경북에 집중해 발생하면서 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3083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8명으로 아직 통계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대구의 82세 남성이다. 기저질환으로 뇌경색 그리고 고혈압, 당뇨 등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완치돼 격리 해제된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추가돼 총 30명이 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020년 3월 1일 오전 9시 현재, 전일 오전 9시 대비 595명(전일 16시 대비 376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3526명이 확진됐으며, 30명은 격리해제, 3479명이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6만1037명은 검사 음성, 3만242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금번 주말을 지나 3월초까지가 이번 유행에 있어 중요한 시점이라고 안내하면서 개인 위생 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겸 국립보건연구원장은 "현재 코로나 19 감염증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들을 크게 두 집단으로 세분화해 증상여부를 확인하며 증상이 설혹 없다해도 지속적으로 검사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제 완료 시점을 향해 가고 있다"며 "다른 지역의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서도 검사를 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지역의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서도 지자체 등에서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검사를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구체적인 수치를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지만 대구 등 중심 집단이 발생했던 지역을 제외하면 양성율 확진환자가 나오는 규모가 매우 낮은 것이 사실이다. 반대로 대구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는 이례적으로 높게 나오는 것이 대비되고 있다 중대본·중수본 차원에서 3월 초가 중요한 시점이라는 점이 마지막 차단되기전 신천지 예배가 2월 16일이었고 잠복기를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확진자 검사가 거의 끝나간다. 섣불리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지만 대구 지역에서의 전파력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염병을 차단시킬 수 있는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천지 이외의 다른 소그룹이나 지역사회로 전파되었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전체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여지를 남겼다.
특히 방역당국이 국내 신천지 신도 일부가 지난 1월 우한에 방문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법무부를 통해서 국내 신천지 신도들의 출입국 기록을 전체적으로 확인중에 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국내 신천지 일부 신도가 지난 1월 중국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우한에 갔다 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역대책본부는 "(향후)보다 면밀히 파악해서 중심집단으로서의 감염이 이뤄지는 이유에 대해서 밝히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연소 생후 45일 신생아 감염 '치료권고안 준비중'
또한 경북에서 국내 최연소 생후 45일된 신생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이 아기를 치료하기 위한 치료 권고안이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경북에서 발생한 생후 45일 신생아에 대한 치료 권고안이 현재 소아감염학회 등에서 준비되고 있다"며 "이런 사례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치료 권고안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늦어도 내일(2일)안으로는 권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소아감염협회에서 제시하는 치료 권고안에 따라 감염된 신생아에 대한 치료를 진행할 것을 계획중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쇼에 참석한 국내 연예인과 스탭 중에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 권 본부장은 "아직 관련 내용에 대해 보고받지는 못했다"며 "외국국적자는 국내서 36명이라고 확진자를 파악하고 있지만 이와 무관하게 이탈리아를 다녀오는 우리나라 국민들에 대한 질문인 것 같다. 최근 이탈리아 지역사회에서 코로나 19 감염증 증상이 넓게 퍼지고 있는데 의료전달체계와 연계해 WHO의 기준과 맞춰서 감시체계 사회정의를 유연하게 연동시키는 방향으로 작업을 진행중이다. 특정한 지역을 다녀오는 분들에 대해서 의료계에서 의심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좀 더 정확하게 환자발생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또한 보건당국이 '코로나19' 진단검사 과정에서 필요한 진단시약 공급에 차질이 생긴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진단검사를 하려면 핵산을 분리·추출할 수 있는 시약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자동화 시약 공급에 차질이 생긴 것은 사실"이라며 "진단키트 자체가 부족한 것은 전혀 아니다"며 "로슈 본사와 협의하고 있고 또 대체시약을 개발하는 등 방법을 통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검사는 환자의 검체에서 유전 정보가 들어있는 핵산을 추출한 뒤 진단시약을 넣고 증폭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현재 로슈의 진단시약을 사용하는 검사 물량은 약 37.8% 정도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가 세계 어디보다 바이러스를 빠르게 분리했고 환승객중에 확진자를 찾아낼 정도로 신속한 방역을 시행했다. 검사키트를 빠르게 보급했고 건강보험에서도 보험비를 제공하는 등 전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빨리 차단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 환자찾기를 통해 감염원을 일찍 제거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호흡기 감염병의 특성상 어느나라도 지역사회의 감염으로부터 자유로울수는 없다. 지역사회 전파는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으나 큰 피해로 진행되느냐 하는 것은 이런사례들을 빠르게 찾고 전파범위를 차다나는데 있다. 적극적 검사를 시행하고 있고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 중 감염병의 특성상 사회적 거리 두기 만큼이나 예방방법 차단방법이 없다. 국민여러분들이 힘들고 괴로우시겠지만 한명한명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몸이 좀 아프다하더라도 다중이 모이는 곳에 가지 않는 등 조심함으로 유행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