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시작되며 코로나19 사태 확산과 축소의 갈림길에 섰다.
1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말을 지나서 3월 초까지가 이번 유행에 있어서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기 때문에 개인위생수칙을 지키고, 특별히 주말을 맞아 각종 집회나 제례 또는 종교행사 등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대한감염학회 등 11개 감염·역학 관련 학회가 참여한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원회'는 전날 긴급호소문을 발표하고 국민에 "가능한 한 모임과 외출을 자제하고 사람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와 전문가들이 3월 초를 중요 기점으로 삼는 이유는 1일이 코로나19 감염자와 대량 접촉이 일어난 신천지 대구교회의 마지막 예배일인 2월 16일로부터 2주가 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잠복기는 통상 2주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광화문광장·서울광장·청계광장과 도심 일대에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집회를 금지했다.
종교단체들도 주말 종교 행사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신천지 대구교회를 비롯해 부산 온천교회 등 종교 시설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천주교, 불교, 원불교에서도 종교 행사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예배 중단에 동참하는 개신교 교회도 늘어나는 추세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사랑의교회를 비롯한 여러 대형 교회가 예배 중단 사실을 알렸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전국 중대형 교회(신도 수 300명 이상) 100곳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영상 예배로 전환했고 현장 예배를 고수하는 곳은 10곳 미만이다.
전국 각지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백화점, 스포츠센터, 교육 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및 휴관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천안에서 줌바댄스 강사와 수강생이 무더기 확진을 받으며 경각심이 커진 탓이다.
정부는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 특수학교 개학을 오는 9일로 미뤘으며, 추가 연기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대구에서는 유·초·중·고, 특수학교 개학을 23일까지 연기한다.
코로나19는 과거 유행한 신종플루와 다르게 현재까지는 치료제나 예방주사가 없다. 때문에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개인의 위생관리가 최우선이다. 이른바 자가격리의 생활화가 필요하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개인의 위생관리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지키느냐에 달렸다"며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들과 접촉을 줄여야 (확산 억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엄 교수는 "확진자와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타인과 1~2m가량 거리를 두고, 밖에 나오는 것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면서 "종교활동, 집회를 포함해 사회적 활동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1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말을 지나서 3월 초까지가 이번 유행에 있어서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기 때문에 개인위생수칙을 지키고, 특별히 주말을 맞아 각종 집회나 제례 또는 종교행사 등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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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대한감염학회 등 11개 감염·역학 관련 학회가 참여한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원회'는 전날 긴급호소문을 발표하고 국민에 "가능한 한 모임과 외출을 자제하고 사람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와 전문가들이 3월 초를 중요 기점으로 삼는 이유는 1일이 코로나19 감염자와 대량 접촉이 일어난 신천지 대구교회의 마지막 예배일인 2월 16일로부터 2주가 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잠복기는 통상 2주다.
종교단체들도 주말 종교 행사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신천지 대구교회를 비롯해 부산 온천교회 등 종교 시설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천주교, 불교, 원불교에서도 종교 행사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예배 중단에 동참하는 개신교 교회도 늘어나는 추세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사랑의교회를 비롯한 여러 대형 교회가 예배 중단 사실을 알렸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전국 중대형 교회(신도 수 300명 이상) 100곳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영상 예배로 전환했고 현장 예배를 고수하는 곳은 10곳 미만이다.
전국 각지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백화점, 스포츠센터, 교육 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및 휴관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천안에서 줌바댄스 강사와 수강생이 무더기 확진을 받으며 경각심이 커진 탓이다.
정부는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 특수학교 개학을 오는 9일로 미뤘으며, 추가 연기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대구에서는 유·초·중·고, 특수학교 개학을 23일까지 연기한다.
코로나19는 과거 유행한 신종플루와 다르게 현재까지는 치료제나 예방주사가 없다. 때문에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개인의 위생관리가 최우선이다. 이른바 자가격리의 생활화가 필요하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개인의 위생관리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지키느냐에 달렸다"며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들과 접촉을 줄여야 (확산 억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엄 교수는 "확진자와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타인과 1~2m가량 거리를 두고, 밖에 나오는 것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면서 "종교활동, 집회를 포함해 사회적 활동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