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황교안 사과 요구에…"책임문제, 상황종료 후 검토"

2020-02-2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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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국민 사과' 요구에 답변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코로나19와 관련, "지금까지 아쉬운 점, 또 책임 문제는 상황이 종료된 후에 복기하면서 다시 검토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코로나19 사태 초기 대응에 대한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 것과 관련, "우선 대구에서 신천지 신자에 대한 검사 결과가 안 좋게 나오는 것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초당적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답했다고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문제도 있지만 중소상공인과 관련해 근본적으로 경제를 살리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유성엽 민생당 대표의 지적에 "경제가 활력을 잃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피해 지원과 경제 활력을 함께 추진하는 추가경정예산이 되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장관, 여권 인사들의 릴레이 망언은 국민의 분노와 박탈감을 증폭시켰다. 대구 코로나 그리고 대구 봉쇄 등 주워 담을 수 없는 말들이 대구·경북 시도민들을 그 가슴을 후벼팠다"며 "국민들은 누굴 탓할 수밖에 없겠나. 결국 여기 계신 대통령님, 그리고 이 정권"이라고 했다.

이어 황 대표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능과 무책임의 고리를 끊는 것"이라며 "우한 코로나 사태의 피해자인 우리 국민을 갑자기 가해자로 둔갑시켜서 책임을 씌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전세계 주요 국가가 우리 국민의 입국을 막고 또 심지어 부당한 격리 조치를 당하고 있는 데도 속수무책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즉각 경질하시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야 정당대표와의 대화'에 참석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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