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청사 별관 정부합동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대종교계 호소문을 발표했다.
박 장관은 "지금이야말로 국민 모두 안전을 위해 모든 종교계 신중한 판단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며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사태 장기화를 막기 위해 당분간 종교집회를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불교(조계종 등)계와 천주교계가 당분간 모든 법회와 미사를 중단하고 개신교의 많은 교회가 주일 예배 등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등 모든 종교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앞장서 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천주교는 236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 교구의 미사를 전면 중단하고 불교 최대종단인 조계종도 법회를 한 달간 안 하기로 결정했다.
교인 수 1만명이 넘는 대형 개신교 교회들 주일 예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명성교회와 소망교회를 비롯해 온누리교회·새문안교회 등은 주일 예배 중단을 결정했으나, 등록 교인이 10만명 가량인 사랑의교회를 비롯해 광림교회·충현교회·연세중앙교회·임마누엘교회 등은 아직 주일 예배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박 장관은 "정부는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전염 방지와 치료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현장에서도 검역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모든 종교 지도자와 교도(교인)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동참을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