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주이란대사관 "만약사태 대비해 여권 챙겨야"…교민 철수 임박

2020-02-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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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망자만 26명...중국 다음으로 많아

"심각상황 발생시 행동요령 신속히 안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이란에서도 빠르게 확산, 중국 다음으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주이란 한국대사관이 교민들에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여권 등을 챙기라고 당부했다.

27일 오후(현지시간) 기준 이란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45명, 사망자 26명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세기 투입 등을 통해 정부가 이란 교민 철수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주이란 한국대사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긴급공지'를 게재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란 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나 감염자의 이동 경로 등 상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있어 2차 감염위험이 크다"며 "향후 엄중한 상황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사관은 "정부는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향후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이에 따른 구체적인 행동요령을 신속히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외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여권, 현금, 휴대폰 및 충전기, 중요 서류 등 필수 물품을 항상 준비해 주시고, 출국 비자발급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최근 인접 국가에서 이란 노선 항공편을 연이어 취소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 등 일부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며 "공항 출발 전 실제 운항 여부를 확인하라"고 주문했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한국발(發) 입국을 금지한 국가와 중국을 포함해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가 각각 25개국, 총 50개국으로 집계됐다.

 

마스크 쓴 파키스탄 군인들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이란과 접경지인 타프탄에서 순찰을 하고 있다. 이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으로 27일 오후(현지시간) 기준 사망자 수가 중국 다음으로 많은 26명에 이르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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