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대구·경북을 넘어선 전국적 확산은 반드시 막아내겠다”면서 빠른 문제 해결과 범정부적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이날 확진자가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505명이 추가됐다. 확진자의 상당수가 대구 422명, 경북 2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 총리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두 번째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대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투의 최전선이 되고 있지만 병상이 부족하다”며 “가능한 모든 자원을 신속히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를 마치고 청도군청에 설치된 청도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병원과 지역사회 감염 현황을 보고받고, 환자들과 주민들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빈틈없는 방역 등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의료 취약계층이 대부분인 청도대남병원 확진자 치료에 만전을 기하라”며 “중증환자는 적기에 인근 병원에 이송해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충분히 받을 수 있게 하라”고 요청했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02/27/20200227191734864117.jpg)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경북 청도군청을 찾아 현장 보고를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 총리는 학교 관계자들에게 “중국에서 오는 학생도 우리 학생이니 따뜻한 마음으로 잘 보호하고,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후 대구로 복귀해 마스크 수급상황을 챙겼다. 정 총리는 수성구 고산3동 행정복지센터에 들러 우선 공급 대상인 대구 취약계층 등에게 마스크가 제대로 지급되고 있는지 점검했다.
정 총리는 대구시청으로 돌아와 지역대책본부와 3차 현장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병상확보 상황과 대구·경북지역 내 2차 감염 실태 등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