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64만개 늘어...80%는 '5060 일자리'

2020-02-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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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분기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증가 폭

지난해 3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가 1년 전에 비해 64만개 늘었다.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다만, 일자리의 80%는 50대 이상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을 보면 지난해 3분기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는 1873만9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만5000개 증가했다.

이는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8년 1분기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자료=통계청 제공]

전체 일자리 중에서 지난해 3분기와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68.0%(1274만2000개), 신규채용(대체+신규) 일자리는 32.0%(599만7000개)다.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16.3%(306만2000개),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는 15.7%(293만5000개)로 집계됐다.

산업 대분류별로는 전년동기대비 사업·임대(1만5000개) 등에서 감소했으나, 보건·사회복지(16만6000개), 도소매(7만9000개), 건설업(3만2000개) 등에서 늘었다.

보건·사회복지는 정부의 공공일자리 사업으로 늘어나는 대표적인 산업 분야다. 이 분야에서 60대 이상의 일자리가 8만8000개, 50대는 4만900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3분기 총 419만9000개로, 전년 동기보다 3000개(0.1%) 증가했다. 제조업은 2018년 2분기 이후 줄곧 일자리가 줄었지만, 지난해 3분기 식료품(2만1000만개), 화학제품(5000개) 등에서 증가하며 소폭 증가 전환했다.
 

[자료=통계청 제공]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간편식 수요가 늘고 온라인 중심으로 음·식료품 판매가 늘면서 식료품 분야 일자리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 보면 전 연령대에서 모두 늘었다. 이 중 50대와 60대 이상 장·노년층 일자리 증가분이 전체의 80.5%를 차지했다. 60대 이상(28만개), 50대(23만1000개), 20대 이하(8만2000개), 40대(3만4000개), 30대(8000개) 등의 증가를 보였다.

전년동기대비 남성은 26만5000개, 여성은 36만9000개 각각 증가했다.

조직형태별로는 회사법인(20만6000개), 회사이외의 법인(17민7000개), 정부·비법인단체(15만1000개), 개인기업체(10만개)에서 모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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