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강세를 보인 강남 대장주 단지 중 하나인 압구정 현대1차 아파트 전용 131㎡(11층) 매물은 지난 1월 29억9000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동일면적대 매물 5, 6층이 32억원~32억6000억원에 비해 3억 가량이 떨어진 셈이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반포동 3대 대표 아파트 단지로 꼽히는 '반포자이'의 전용 85㎡(12층) 매물은 지난해 12월 28억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동일면적대 20층 매물이 지난달 26억2500만원에 매매됐다.
한국감정원이 이날 발표한 '2월 4주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1% 상승했다. 12·16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겨울 비수기인데다가 수요 문의가 사라졌고 12·16 안정화 대책에 영향을 대부분 받는 강남4구는 매물에 대한 관심이 줄어 들어 가격 상승의 힘이 떨어졌다"면서 "부동산 대책이 발표 두 달을 넘기면서 서울 주택시장이 안정화되는 것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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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