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가 부동산 대책, '강남 누르기' 먹혔다...압구정 현대1차(131㎡) 3억 떨어져

2020-02-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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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 발표…"비강남권·수도권 놓쳐"

정부가 12·16 부동산 대책과 지난 21일 추가 규제를 잇달아 내놓은 가운데 타깃으로 하는 강남지역 집값이 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수년간 강세를 보인 강남 대장주 단지 중 하나인 압구정 현대1차 아파트 전용 131㎡(11층) 매물은 지난 1월 29억9000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동일면적대 매물 5, 6층이 32억원~32억6000억원에 비해 3억 가량이 떨어진 셈이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반포동 3대 대표 아파트 단지로 꼽히는 '반포자이'의 전용 85㎡(12층) 매물은 지난해 12월 28억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동일면적대 20층 매물이 지난달 26억2500만원에 매매됐다. 

한국감정원이 이날 발표한 '2월 4주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1% 상승했다. 12·16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강남 3구는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잠실 등 재건축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호가가 상승했지만, 대다수는 관망세를 보이고 매수 문의가 감소했다. 서초는 0.06%, 강남은 0.08%, 송파는 0.08% 하락했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겨울 비수기인데다가 수요 문의가 사라졌고 12·16 안정화 대책에 영향을 대부분 받는 강남4구는 매물에 대한 관심이 줄어 들어 가격 상승의 힘이 떨어졌다"면서 "부동산 대책이 발표 두 달을 넘기면서 서울 주택시장이 안정화되는 것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수원 등 경기 남부 일부지역의 집값 이상 과열을 막기 위해 지난 20일 규제를 발표하면서 수원의 아파트값은 1.81%에 비해 0.25%포인트(p) 하락한 1.56%를 기록했다. 급등세는 꺾였지만,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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