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탈리아 확진자 400명...24시간 새 20% 폭증

2020-02-2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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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2명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현지시간) 400까지 늘어났다. 지난 24시간 새 환자가 20%나 급증한 것이다.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6일 저녁 기준 전체 확진자가 400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보다 80명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감염자는 밀라노를 중심으로 하는 롬바르디아주와 베네치아를 중심으로 하는 베네토주에서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 이탈리아 당국은 국민 불안을 안정시키고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한 조처에 나서고 있다. 11개 마을 주민 5만5000명에 이동 제한령을 내렸고 초중고, 대학교가 휴교에 들어갔으며 공공 행사도 속속 취소되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이탈리아 국경을 넘어 인접국으로 확산일로에 있다는 사실이다. 이날 그리스, 북마케도니아에서는 이탈리아 방문 이력이 있는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루마니아에서는 현지를 방문한 이탈리아인과 접촉했던 한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서양 건너 브라질에서도 최근 이탈리아를 방문했던 60대 남성이 코로나19 감염 확진을 판정받아 전 세계 6대륙이 코로나19 사정권에 들어왔다. 

BBC는 이제 코로나19 중심지가 발원지인 중국에서 나머지 다른 지역, 특히 유럽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는 중국처럼 강력한 통제와 방역으로 추가 감염을 빠르게 막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사실상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더믹)은 불가피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한 시민이 트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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