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회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메이시스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B+로 한 단계 내려잡았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S&P는 메이시스가 빠르게 변화하는 소매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높은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신용등급 강등의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메이시스는 향후 3년에 걸쳐 전체 직원 중 10%에 해당하는 2000명을 감원하고 125개 지점의 문을 닫는다는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았다. 이를 통해 2022년 말까지 연간 최대 15억 달러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산이다.
S&P는 "경영 전략은 기업 규모 조정을 위해 필요한 단계이긴 하지만 회사의 경쟁 우위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악화된 만큼 우리는 더 이상 투자 등급에 적절하다고 판단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월가의 평가는 메이시스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메이시스는 주가는 24일(현지시간) 15.4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만 9.12% 떨어진 것이다. 1년 전보다는 37% 넘게 미끄러졌다.
미국 백화점의 자존심인 메이시스의 추락은 최근 수년 동안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사실상 참패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02/25/20200225155713748458.jpg)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