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 상황에 왜 마스크 안하냐'···폭행사건 발생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마스크 착용 여부’를 두고 몸싸움까지 이어진 사건이 일어났다.

25일 경찰은 낮 12시 40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40대 남성 A 씨와 50대 남성 B 씨가 몸싸움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두 남성은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서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 아모레퍼시픽, 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12.9%↑..."국내·서구권 상승세 견인"
• '분당 흉기난동범' 최원종 측, 항소심서 "심신상실 인정돼야...무기징역 과해"

경찰 조사 결과 두 남성은 지인 관계가 아닌 처음 보는 사이였다. 시비는 엘리베이터에서 A 씨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을 하는 모습을 본 B씨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데 왜 마스크를 쓰지 않느냐”라는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지적을 당한 A 씨는 심기가 불편해 B 씨의 말에 대응하면서 몸싸움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경찰 지구대 관계자는 "두 사람은 사실상 거의 다치지 않았다"며 "다만 서로 처벌을 원해 사건을 경찰서로 인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