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코로나19 경보 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관내 감염 의심 신고 사례와 접촉자가 증가함에 따라 대응 태세를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 24일 저녁 서철모 시장 주재로 상황실에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확진자 발생에 대비한 단계별 대응 방안과 방역 현황을 재차 점검했다.
24일 오후 발표된 안양시 추가 확진자의 이동경로에 있는 화성시 기업도 긴급 방역 조치하고, 접촉자 3명은 자가 격리했다.
코로나19 지역 사회 전파를 차단을 위해 25일부터 관내 4개 지역 5일장(조암, 발안, 남양, 사강)을 휴장키로 했으며, 자가 격리자를 위해 임시 생활(편의)시설도 마련 중에 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어린이집, 지역 아동센터 등 관내 아동복지시설 전체를 휴원 조치할 계획이다.
선별진료소도 동탄보건지소에 추가 설치해 총 6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관내 신천지 관련 시설 6곳은 지난 21일과 22일 긴급방역을 실시했으며, 22일 집회금지 명령으로 현재까지 임시 폐쇄됐다.
중국인 유학생 입국 대비 수원대 협성대 장안대 수원카톨릭대 등 4개 대학과 상시모니터링을 위한 비상연락망을 구축했으며, 유학생 관리·지원을 위해 학교지원반을 편성했다.
서철모 시장은 “코로나19 지역확산 위험이 커짐에 따라 대응 태세를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도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다중이용시설 자제 등으로 감염증 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현황을 공식 SNS, 홈페이지, CRM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25일 9시 기준 현재 화성시에 확진자는 없으며, 접촉자 10명, 능동감시자 9명에 대해서는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1대1 모니터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