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해 상승세로 반전

2020-02-2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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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공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0포인트(0.11%) 오른 2081.34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3.49포인트(0.17%) 내린 2075.55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반등했다.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 3대지수는 기록적 낙폭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1031.61포인트(3.56%) 폭락한 27,960.80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작년 12월초 수준으로 주가가 되돌아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35%, 나스닥은 3.71%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한국과 이란, 이탈리아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한 여파로 급락했다"며 "코로나 문제가 전세계적으로 확대되며 공급망 훼손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졌다는 평가"라고 말했다.

이어 "하락 요인을 보면 겉으로는 코로나19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나, 근본적 원인은 높아진 밸류에이션으로 악재성 재료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저마다 350억원어치, 90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128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53%), 삼성바이오로직스(1.41%), 네이버(0.54%), 셀트리온(1.18%)가 올랐다. SK하이닉스(-0.90%), 삼성SDI(-0.16%)는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3포인트(0.74%) 오른 644.02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 장보다 0.01포인트(0.00%) 내린 639.28로 시작했으나 상승세로 반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7억원, 6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30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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