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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대거 나온 부산 온천교회 = 23일 오후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에서 동래구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6명으로 대거 늘어난 가운데 8명이 부산 한 교회 신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지정은 지금까지 차단·봉쇄 중심에서 환자치료 등 피해 최소화 전략으로 병행한다는 의미"라며 "기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대폭 보강,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재 10개 반 40명으로 운영중인 재난대책본부는 12개반 78명으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이날 새벽 2시께 12번 확진자(56세 여성·남구)가 근무한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에 환자 193명과 의료진 100여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격리(전면 봉쇄) 조치를 내렸다. 또한 부산의료원의 기존 환자들을 내보낸 뒤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전환하고, 보건소 업무를 24시간 감염병 대응업무로 전환키로 했다.
부산시는 또한 어린이집, 도서관, 박물관, 복지관 등 공공 다중집합시설에 대해 전면 휴원 조치하는 한편 각종 축제, 행사는 모두 취소했다. 3월22일로 예정된 2020세계탁구선구권대회 또한 세계탁구연맹과 협의, 연기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게 오거돈 시장의 설명이다.
오거돈 시장은 "감염병 피해는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가혹하다. 소상공인들은 물론 취약계층을 위한 특단의 경제적 지원 조치를 실시하겠다"면서 "자금지원 요건 완화, 세부담 경감을 적극 검토하고, 민생경제회복을 위한 모두론 시행 등 특단의 대책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